출처 :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건강이상설이 나도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거론하며 “나는 그가 그저 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와 만난 자리에서 기자로부터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그것에 대해 언급하고 싶지 않다”면서 “나는 그저 그가 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여전히 살아있는가’라는 질문에도 대답을 피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나는 그것에 대해 언급하고 싶지 않다”는 말을 세 번이나 반복했다. 김 위원장 상태에 대해 답변하는 데 대해 강한 거부감을 피력한 것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김 위원장의 건강과 관련해 새로운 정보가 있느냐는 질문에 자신이 "매우 잘 알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나는 그것에 대해 지금 이야기할 수 없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는 "나는 그가 어떻게 지내는지 비교적 알고 있다. 아마 머지않은 미래에 여러분은 듣게 될 것"이라면서도 김 위원장의 행방에 대해선 "아무도 그가 어디에 있는지 모른다"고 언급, 오히려 혼선을 증폭시켰다는 지적도 미 언론 등으로부터 나왔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같은 브리핑에서 “아무도 그가 어디 있는지 모른다”고 말해 혼선을 자초했다. “잘 안다”고 말했다가 금새 “아무도 그가 어디 있는지 모른다”고 입장을 바꾼 것이다.

CNN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독재적인 그의 편지 친구가 어떻게 지내는지 알고 있다면서 말하면서 (구체적인 내용은) 얘기하지 않는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지도자의 건강에 대해 운세를 점친 것을 우리에게 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정확하지 않은 정보를 공개적으로 말한다는 비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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