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플 호소에도 반성없는 악플러들, 잼미 "내가 방송을 안했더라면" 

악플은 여전히 연예인들을 비롯한 많은 유명인들을 고통 속에 시달리게 하고 있다. 이에 트위치TV와 유튜버에서 활동하는 인터넷 방송인 잼미가 악플로 심적 고통을 겪고 있으며 방송 활동을 중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10일 잼미의 방송에서는 잼미는 “예전에 방송에서 메갈 쪽 얘기가 터지고 나서부터 너무 충격을 받았고 너무 많은 악플과 누명 등으로 처음으로 우울증 약을 먹었다”며 “상담을 다니다가 우울증 약을 먹어야 할 정도로 정신적으로 힘든 상태였다”고 호소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일을 언급했다. 모친 역시 딸인 자신이 받는 악플로 괴로워 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머니가 사실 극단적 선택으로 돌아가셨다. 너무 많이 힘들었다. 왜 내가 살아 있는지 모르겠다”며 ‘악플 때문에 돌아가신 거냐’는 시청자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잼미의 어머니는 잼미는 “원래 갱년기 우울증도 있으셨는데 내가 너무 고생하는 것을 보셔서 그런가 보다”고 말했다. 이어 “나 때문에 그런 것 같다. 내가 만약 방송은 안했다면”이라고 자책하며 오열했다. 

잼미는 자신의 가족사도 언급하며 "돈을 벌어서 효도하나 싶었는데, 그렇게 안 좋은 일이 터졌다. 악플 때문에 자살하진 않은 것일 수도 있다"라고 말한 뒤 더욱 울컥한듯 보였다. 이어 "내가 방송을 안 했다면, '꼬카인'으로 악플이 달리지 않았다면 엄마가 마음고생 안 했을 것이다"라며 악플러들에게 일침했다. 잼미는 "악플 다는 놈들아, 사람 힘들고 망하게 하는 게 즐겁냐?" 내가 방송 접으니까 행복하겠다 너무 참았어"라고 말했다. 하지만 댓글에는 여전히 악플이 이어졌다. 

일부 악플러들의 멈추지 않는 악플에는 내용은 "잼미가 잘못한 것 사실", "그정도 깡도 없이 방송했냐" 라고 적혀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