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에 제안서 제출

충남도가 내포신도시 인근에 ‘국립 지적(地籍)박물관’을 건립하자는 제안서를 정부에 제출하고 본격적인 건립추진에 나서기로 했다.

도에 따르면 지적박물관은 총 사업비 480여억 원을 투입해 내포신도시 인근 보부상촌 조성지역 1만 5000㎡(4500평) 부지에 건축 전체면적 7500㎡, 3층 규모로 지어지고 전시·교육, 연구, 수장고 등을 갖출 계획이다.

예정지인 내포 보부상촌 조성지는 인근에 지적 관련기관(국토해양부, 대한지적공사 등)이 이전할 경우 1시간 이내의 거리에 위치하게 돼 지적 연구 및 교육 활성화와 토지관리 행정 발전 견인에 유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도는 역사적으로나 주변 문화관광 여건상 보부상촌 내 지적 박물관을 건립하면 충분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보부상촌 조성지에는 남연군묘가 위치하고 있고, 만해 한용운 선생의 생가가 있을뿐 아니라 덕산온천 관광단지와 윤봉길 의사 기념관 및 생가, 백야 김좌진 장군생가 등이 위치하고 있어 주변 관광지와 함께 관광벨트를 이루면 하루 1000명 이상의 관람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도는 전망하고 있다.

특히 지적박물관이 건립될 경우, 경제적으로 충남과 세종시의 문화관광 자원 연계와 다양한 문화 콘텐츠 개발 등을 통한 부가가치 창출 효과가 가능하다는 것이 도의 견해다.

한편 도의 지적박물관 건립 추진은 지난 2010년 수립한 ‘충남지적 2020 비전’에 따른 것으로 지난해 4월 건립계획을 수립, 같은 해 12월 건립 사업 타당성을 검증받은 바 있다.

강선영 기자 kkang@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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