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초등학생 개학, 눈높이 사회적거리두기 위한 '1M모자' 톡톡튀는 아이디어에 유래는?

진르 터우타오(今日頭條) 캡처

중국 초등학생들의 귀여운 1m 모자는 디자인은 모두가 다르지만 양쪽으로 날개와 같은 모양으로 1m 자연스럽게 거리두기가 가능하다. '1m모자'가 등장한 것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어린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추려는 노력이다. 학교 측은 "'1m모자'를 중심으로 다양한 활동경험을 통해 아이들이 전염병에 대한 좋은 습관을 가지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전했다. 

지난 달 27일 중국 광밍(光明)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항저우에 위치한 양정초등학교는 1학년 학생들이 직접 만든 '1m 모자'를 쓰고 등교했다. 학교 측은 안전하고, 위생적이고 환경친화적인 재료를 이용해 어린이와 함께 모자를 만들어 오도록 미리 요청했다. 해당 학교는 현재 1학년만 있다.

송나라 관료들이 쓰던 모자/위키피디아

이 1M 모자는 중국 송나라의 황제인 송 태조 조광윤이 신하들이 서로 귓속말을 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처음 만든 모자​에서 아이디어를 빌린 것이라고 한다. 양쪽으로 길게 뻗은 각을 만들어서 조정에서는 신하들끼리 마주 보고만 대화가 가능했고, 이 덕분에 엄숙한 분위기가 유지되었다고 전해진다. 

한편 중국에서는 5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학교들이 개학하고 있다. 상하이는 고2와 중2는 5월 6일에, 중·고교 나머지 학년과 초등학교 고학년은 5월 18일에 각각 개학했다. 광둥성의 초등학교와 중·고교 나머지 학년 학생들은 5월 11일 이후 각지 상황에 따라 개학 일정을 정한다. 한국의 고등학교 3학년들은 오는 20일 개학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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