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두산중공업, 매수세 몰리며 상승에 이어 급등까지…특히 두산인프라코어 갑작스런 16% 급등에 투자자들 '왜?'

두산인프라코어의 주가가 급등중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3일 오전 11:03분 기준 전일대비 +16.06%(890원) 상승한 643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두산중공업은 +1.13%(55원) 상승한 4915원에 거래중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최근 회사채 신속인수제 첫 수혜기업이 됐다는 소식에 관심을 받았던 종목이다. 회사채 신속인수제 차환 발행 심사위원회는 지난달 28일 오후 회의를 열어 두산인프라코어 회사채의 차환 지원을 결정했다. 다음 달 만기가 돌아오는 300억원 규모의 두산인프라코어 회사채(BBB)가 지원 대상이다. 심사위에는 산업은행, 수출입은행을 비롯한 은행들과 증권사 등이 참여한다.
회사채 신속인수제도는 회사채 차환에 어려움을 겪는 중견기업과 대기업을 지원하는 제도다. 기업이 만기도래액의 20%를 상환하면 산은이 나머지 80%를 인수한다. 산은이 약 240억원 어치의 회사채를 인수하고 나머지 60억원 어치는 두산이 떠안거나 인수자를 찾아야 한다.
한편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채권단이 두산중공업에 '계열사 매각작업'과 관련한 사실상 매각 시한을 담은 '시간표'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는 소식에 두산인프라코어등 관련 종목들의 주가도 요동치고 있다.
현재 시장에서 매각 절차에 돌입한 매물은 두산솔루스, 두산타워, 두산 소유의 골프장 등이다. 두산솔루스의 경우 이달 중 경쟁입찰 방식으로 새 주인 찾기에 본격 돌입한다. 두산솔루스의 매각 가치는 약 1조원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시장에 나온 모든 매물을 다 합쳐도 채권단에 약속한 3조원 규모의 자구안 마련이 어렵다는 점이 문제점이다. 이에 시장에서 일부는 알짜 계열사인 두산밥캣이나 두산인프라코어 중 하나를 매각해야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투자자들은 “계단식 상승”, “고맙다 인프라”, “너무 빨리 올리는데”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