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백인 경찰관 데릭 쇼빈의 부인 켈리, 이혼해 남편 성 쓰지 않을 것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경찰이 비무장 상태인 흑인 조지 플로이드의 목을 무릎으로 누르고 있다. 트위터 캡처

미 전역에서 인종차별에 대해 시위가 일어난 플로이드 사건에 전 세계인들을 비롯한 스타들이 분노하며 '흑인의 목숨도 중요하다'를 연신 외치고 있다. 

이에 플로이드를 사망까지 이르게 한 미국의 백인 경찰관의 아내가 남편의 성을 쓰지 않겠다고 말하며 이혼을 결심했다고 얼려졌다. 

지난 1일 美 방송 NBC에서 문제의 경찰관 데릭 쇼빈의 아내 켈리 쇼빈이 혼인 생활이 되돌릴 수 없는 파탄의 지경이라며 "이혼한 후 이름을 바꾸길 원한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켈리는 "현재 무직이지만 남편으로부터 생활비 지원을 받지 않겠다"는 뜻도 밝혔다. 

켈리는 데릭 쇼빈과 결혼한지 10년이 됐고 지난달 28일부터 별거 중이다. 과거 부동산 중개업자로 일했고 부부는 미네소타주와 플로리다주에 집을 한 채씩 갖고 있다. 켈리는 "흑인 남성을 살해한 데 크게 충격을 받았다"며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