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현대제철(+13.80%) 주가 급등... 조선업 호황에 제철 관련 종목들 상승세

현대제철

현대제철의 주가가 상승중이다. 현대제철은 3일 오후 15:23분 기준 전일대비 +13.80%(3050원) 상승한 2만5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제철은 국내 조선업계가 카타르 LNG 프로젝트에서 '잭팟'을 터트리면서 매수세가 몰리고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조선업계에 일감이 늘어날수록 조선용 후판 수요 증가로 철강가격이 인상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카타르 국영석유사인 카타르 페트롤리엄(QP)은 1일(현지시간) 한국의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과 100척 이상의 LNG선 관련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계약 내용은 2027년까지 LNG선 건조슬롯을 확보한다는 것이다. 금액은 원화로 약 23조6천억원에 달한다. 조선업 수주 역사상 최대규모다. 슬롯계약은 정식 발주 전 건조공간을 확보하는 절차다. 정확한 발주시기나 선가, 조선사별 수주 척수 등 구체적인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다.

이번 수주는 조선업계에 단비가 될 전망이다. 코로나19로 세계 경제 위축과 물동량 축소, 원유수요 감소까지 겹치며 선박 발주가 끊겼기 때문이다.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세계 누계 선박 발주량은 233만 CGT(환산톤)으로 작년 1분기(810만 CGT)보다 71.3% 떨어졌다.

오늘 상승세를 설명해 줄 만한 공시사항은 없으며 투자자들은 “100척이면 후판이 얼마나 들어가냐?”, “시간외 중에서 터지겠네요”, “오늘 상 안가는이유”, “많이 안떨어지는거보니 내일도 오르겠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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