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한국조선해양 ‘카타르’발 호재에도 잠잠한 주가흐름... 상승세 제동 걸리나?

삼성중공업

최근 카타르발 조선업 호재로 연일 주가 상승세를 이어오던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한국조선해양의 주가 흐름에 오늘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5일 오전 10:52분 기준 전일대비 –0.87%(60원) 하락한 6840원에 거래되고있으며 대우조선해양은 –1.27%(350원) 하락한 2만7250원에 거래중이다. 한국조선해양은 홀로 +1.98%(2000원) 상승한 10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들 종목들은 조선업체들이 사상 최대 규모 사업으로 꼽히는 카타르 LNG 프로젝트에서 대규모 선박계약을 수주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급등했던 종목이다.

카타르 국영석유사인 카타르페트롤리엄(QP)은 1일(현지 시간) 한국의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과 LNG선 관련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QP가 2027년까지 이들 조선 3사로부터 LNG선 건조 공간 상당 부분을 확보하는 내용이다. 규모는 700억 리얄(약 23조6000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다만 QP 및 각 업체는 업체별 할당된 수주량은 밝히지 않고 있다.

이번 LNG선 프로젝트와 같은 대규모 사업에선 정식 발주 전에 선박 건조를 위한 공간(슬롯)을 확보하는 계약을 먼저 맺는다. QP 측은 “LNG선 수주 역사상 최대 규모”라며 “2027년까지 LNG선 100척 이상이 필요하다. 현재까지 세계 LNG선 건조 가능 대수의 약 60%를 확보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정식 수주 전 단계라 계약 조건, 선박 대수 등은 향후 달라질 수 있다”면서도 “대규모 사업에서 한국 조선산업이 이룬 쾌거”라고 평했다.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오늘 하락세를 설명해 줄 만한 공시사항은 없으며 투자자들은 “다음주부터 오를 것 같은데”, “들고 계시다면 손절하지마시고”, “이제 올라가면 안내려와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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