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동화약품(+14.10%) 주가 급등... 코로나 임상 호재에 몰리는 투자자들

동화약품의 주가가 급등중이다. 동화약품은 5일 오전 11:23분 기준 전일대비 +14.10%(1500원) 상승한 1만2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동화약품은 개발중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의 임상 2상을 위한 단계에 이르렀다는 분석이 지난달 나오면서 매수세가 몰리기 시작했던 종목이다.
한양증권 연구원은 “현재 동화약품은 임상 2상 신청을 위한 동물 실험 준비를 마치고 대기 중”이라며 “충북대병원과 다음달 둘째 주에는 동물실험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며, 실험이 끝나는 대로 6월 말에는 2상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이 들어갈 곳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동물실험에서 데이터만 검증된다면 다른 치료제를 개발하는 종목들과 키맞추기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약품 재창출인 이 회사의 파이프라인(주력제품군)은 임상 단계 통과에 있어 후발주자임에도 가속도가 붙을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4월 동화약품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해 신약물질 DW2008에 대한 임상 시험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동화약품의 의뢰로 한국파스퇴르연구소가 수행한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활성 스크리닝 결과에 따르면 DW2008은 세포실험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 연구 중인 대조약물 '렘데시비르(에볼라 치료제)'에 비해 3.8배, '클로로퀸(말라리아 치료제)' 대비 1.7배 및 '칼레트라(HIV 치료제)' 대비 4.7배 높은 항바이러스 활성을 보였다.
DW2008의 주요 타겟 중 하나인 TIGIT은 2세대 면역관문단백질 중 하나로 이를 조절함으로써 면역기능 강화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따라서 이번 코로나19 관련 연구를 통해 밝혀진 항바이러스 효과와 더불어 면역기능강화 및 폐 기능 개선 등 3중 효과를 통해 코로나19 환자의 증상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치료제가 시급한 만큼 바로 환자에게 쓰일 수 있도록 '치료목적 사용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라며 "승인 시, 2주 동안 300명 분에게 투약할 수 있는 분량도 이미 확보했다. 동물 약효평가를 신속히 완료한 후 6월 중 2상 임상 시험에 착수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오늘 갑작스런 상승세를 설명해 줄 만한 공시사항은 없으며 투자자들은 “외국인 기관 싹쓸이중”, “갑자기 확 순식간에 상친다”, “매집하고 다시 슈팅 나온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