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숙소 등 여행 어플 다양, 지도·네비게이션 기능은 덤 ··· 후회하고 아쉬웠던 점, 이젠 끝

싱그러운 햇살과 살랑살랑 부는 봄바람에 절로 휘파람이 나오는 5월이 찾아왔다. 완연한 봄 날씨가 다가오면서 가족과 함께, 친구와 함께, 연인과 함께 나들이를 떠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나들이를 가기 위해서는 맛집, 숙소 등 여행정보는 물론 카메라까지 챙길 게 한두 가지가 아니지만 스마트폰만 잘 활용하면 그 모든 수고를 덜 수 있다. 스마트폰 여행 포털 어플리케이션(앱)으로 여행을 준비하면 설레는 나들이 여행을 앞두고 몸과 마음은 물론 여행짐도 한결 가벼워진다.

이런 가운데 여행자들 사이에서 스마트폰을 활용한 여행의 바람이 불고 있다. 많은 이들이 스마트폰 앱을 활용해 여행을 계획하고 항공, 호텔, 식당 등을 예약한다. 현지에서도 구닥다리 지도 대신 구글 지도(Google Map)의 안내에 따라 이동하기도 한다.

이렇게 스마트폰의 가장 큰 장점은 다양한 어플에 있다. 여행 관련 어플만 하더라도 수백 개에 이를 정도다. 눈부신 IT 기술의 발달로 덜 피곤한 똑똑한 여행이 가능해졌다. 어디가 좋을지, 어디서 잘지, 어떻게 하면 좀 더 저렴하게 즐길 수 있을지 고민만 하다 지칠 일이 사라져 버린 셈이다.

◆아이로콜
봄나들이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장소 선정이다. 대한민국 지역포털 ‘아이로콜’ 앱은 모바일 위치 기반 서비스로 지역을 설정하면 설정된 지역의 다양한 정보를 한눈에 보여 준다.

맛집, 여행지 등 200여 개 업종이 제공되고 체크인, 추천인, 리뷰 등의 이벤트를 통한 포인트를 제공해 기프티쇼로 교환해주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어디 갈까
300만 명 이상 회원을 가진 ‘어디 갈까’ 앱도 리뉴얼을 통해 가족여행 포털 서비스로 바뀌면서 인기 급상승 중이다. 가족여행지의 추천은 물론 공연, 뮤지컬, 해외여행 등과 주변 맛집 및 숙박에 대한 정보도 제공한다. 또 타사가 서비스 중인 가족 여행과 관련된 다양한 모바일 웹 서비스를 연동시켜 사용자들이 ‘어디갈까’ 앱 하나로 가족 나들이에 대한 모든 고민을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국민 내비로 불리는 ‘김기사’ 앱과의 제휴를 통해 여행지의 상세 내용에 실시간 교통정보를 반영했다. 사용자가 현 위치에서 해당 여행지까지 걸리는 예상소요 시간을 바로 볼 수 있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몇 년 전부터 ‘1박2일’이란 TV프로그램을 통해 우리나라의 다양한 관광명소가 소개되고 새롭게 조명되면서 국내 관광지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졌다. 이에 한국관광공사가 여행을 준비하는 이들을 위해 ‘대한민국 구석구석’이란 앱을 내놓았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앱은 국내의 유명한 관광지와 알려지지 않은 관광지, 전문가가 추천하는 관광지가 총 망라된 여행 정보 앱이다. 한국관광공사가 만든 앱답게 3만 건에 이르는 방대한 정보가 들어있다. 지역별 검색, 주변관광지 검색, 숙박정보, 교통정보, 맛집 정보, 국립공원 및 유적지 정보 등 국내 관광에 대한 모든 정보가 들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내여행총정리
여행 관련 앱을 이것저것 다 내려받기 귀찮다면 대전 벤처기업 와이플랜이 개발·운영하는 ‘국내여행 총정리’ 앱이 있다. 이 앱은 이름 그대로 국내여행 정보를 제공한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앱과 닮았으면서도 조금은 다른 앱이다. 여행지에 대한 정보는 기본이다. 그리고 숙박, 맛집 등의 정보까지 제공한다. 여기까지도 다른 여행정보 앱과 비슷하다.

하지만 지금부턴 조금 다른 서비스를 제공한다. 커뮤니티, 축제, 땡처리숙박에 관한 메뉴를 제공한다. 국내 여행지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내 주변 맛집, 숙박에 관한 정보를 여행지는 지역별, 카테고리, 테마별로 구분했다. 맛집과 숙박은 지역별, 분위기별로 나눴다. 따라서 여행지와 숙박, 맛집 장소를 사용자가 원하는 곳으로 쉽게 검색해 볼 수 있다.

특히 축제에 관한 정보를 통해 전국에서 열리는 다양한 축제에 대해 알 수 있고, 땡처리숙박이라는 메뉴로 저렴한 숙박정보를 제공한다. 그리고 커뮤니티가 있어 단순히 정보를 주는 앱에서 사용자와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도창주 기자 dcjlove@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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