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목마을
당진 왜목마을은 서해 해돋이라는 기이한 모습을 연출한다. 바다의 물안개가 살짝 낀 날 해돋이가 더욱 신비에 가깝다는 왜목마을 해돋이는 일년 내내 아름답다. 특히 바다 쪽의 노적봉과 용무치 해안 사이 남근바위 위로 솟구치는 해돋이는 서정적 아름다움이 가슴 깊숙한 언저리에 뭉클하게 다가온다. 왜목마을 앞 바다에는 국화도와 매박섬이 떠 있다. 이곳에선 해넘이의 아름다움까지 볼 수 있다.
먹거리로는 당진의 봄철 별미로 실치회(당진의 별미로 장고항, 왜목마을, 석문각 횟집촌 등)가 유명하며 애주가라면 그 명성, 그 맛을 잊지 못하는 면천 두견주(진달래술, 면천 지방의 토속약용주)가 이 지역의 특산품이다.
▲외암리 민속마을
옛 마을의 구성진 정취가 물씬 풍기는 아산시 송악면 외암리 민속마을. 지금도 옛 모습을 간직한 집들의 이끼 낀 돌담을 돌면 이 마을의 역사를 짐작할 수 있는데, 돌담너머로 집집마다 뜰 안에 심어 놓은 과일나무 및 마을 입구의 장승을 비롯해 조선시대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디딜방아, 연자방아, 물레방아, 초가지붕 등이 보존돼 있다.
아산(온양)에는 온양 영양돌솥밥(여명회관, 온천동)을 비롯한 한우갈비, 한정식, 장어구이(연춘식당, 산정호), 오리요리 등 먹거리가 풍성하다. 특산물로는 임금과 대신들이 회의할 때 사용했다는 연협주가 유명하다.
▲칠갑산
충남의 알프스, 도립공원 칠갑산은 신라시대에 창건한 장곡사를 품에 안고, 까치내를 비롯한 맑고 푸른 계곡과 시내가 절벽 아래를 요리 조리 휘감고 돌아간다.
칠갑산은 계절마다 제각각의 특색을 드러내지만, 특히 봄철이 가장 화려하다. 산 전체에, 야생 벚나무와 진달래가 밀집해 있기 때문에 4~5월이 되면 하얗고 붉은색이 어우러져 보는 이마다 탄성을 자아낸다.
칠갑산은 사시사철 등산객들에게 독특한 묘미를 전해주는 명산이다. 특히 여러 갈래 등산코스 중 한치고개로 올라와 장곡사로 내려가는 코스가 대표적이다. 이 등산로를 이용하면 벚꽃터널로 시작해 진달래꽃터널로 끝낼 수 있는 환상적인 장관을 만끽할 수 있다.
이곳에선 청양의 특산물 구기자를 이용한 궁중갈비(청양읍 홍성 방면으로 2km, 별장가든), 각종 산채 요리(장곡사 입구 장곡산채집), 향토 음식과 전통차(한치고개, 칠갑산 산마루) 등이 별미다.
도창주 기자 dcjlove@gg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