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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간) 미국 뉴멕시코 주 앨버커키에서 경찰이 인종차별 항의 시위대를 공격한 '뉴멕시코 민간 경호대'(NMCG)의 무장회원들을 체포하고 있다. 이날 시위대는 스페인 정복자인 후안 데 오냐테의 동상을 끌어 내리려다 NMCG 회원과 충돌이 빚어졌으며 한명이 총상을 입었다. [AP=연합뉴스]

 

<반 인종차별 시위 둘러싸고 런던·파리서 폭력 사태 발생>

미국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46) 사망 사건으로 촉발된 반 인종차별 시위가 유럽 대륙에서 확산하고 있다.

영국에서는 이같은 반 인종차별 시위에 대응하는 극우 과격주의자들의 시위가 등장, 양측 간 충돌이 발생하기도 했다.

◇ "처칠 동상 보호하자" 극우주의자 뭉쳐
영국 스카이 뉴스는 런던에서 반 인종차별주의 시위에 대항하는 극우 과격주의자들의 폭력 시위로 100명 이상이 체포됐다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전날 런던 하이드 파크에서는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시위가 열렸다.

이와 별개로 런던 의사당 인근 의회광장에는 극우 활동가 수천명이 집결했다.

극우단체인 '영국수호리그'(English Defense League), '축구 친구들 연합'(Football Lads Alliance) 소속 극우주의자와 함께 전직 참전용사 등이 주를 이뤘다.

이들은 반 인종차별 시위대로부터 의회광장 내 동상 등을 보호한다는 목적 아래 시위를 조직했다.

앞서 지난 주말 시위에서 반 인종차별 시위대는 의회광장에 있는 처칠 전 총리의 동상에 스프레이로 "처칠은 인종차별주의자"라는 낙서를 새겼다.

의회광장에 모인 과격주의자 중 일부는 경찰을 향해 병과 돌 등을 던지는가 하면, 반 인종차별 시위대가 모인 하이드 파크로 몰려가 충돌을 빚었다.

웨스트민스터 다리에서도 반 인종차별 시위대와 극우 시위대 간 충돌이 발생했다.

일련의 과정에서 경찰관 6명을 포함해 적어도 15명 이상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런던 경찰청은 폭력 난동, 경찰관 공격, 무기 소유 등의 혐의로 100명 이상을 체포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같은 극우 과격주의자들의 폭력 시위를 비난했다.

존슨 총리는 트위터에 "인종차별주의자 폭력행위는 우리 거리에 설 자리가 없다"면서 "경찰을 공격하는 이는 완전한 법 집행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집회와 시위는 폭력으로 타락했고 현재의 지침에도 위배된다"면서 "인종차별주의는 영국에서 자리가 없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프리티 파텔 내무장관은 "소규모 집단이 극단적인 폭력행위를 하는 것을 목격했다"면서 "이는 용납할 수 없으며, 경찰과 대중의 안전을 위험에 처하게 하는 이들은 법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런던과 달리 벨파스트와 글래스고, 브리스틀 등 영국 나머지 지역에서는 평화적인 반 인종차별 시위가 열렸다.

브라이턴에서도 1만명 이상이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 이벤트에 참가했다.

◇ 파리서는 '아다마를 위한 정의' 시위 벌어져
프랑스 수도 파리에서는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경찰과 충돌했다.

BBC 방송에 따르면 전날 오후 파리 레퓌블리크 광장에서는 '아다마를 위한 정의' 배너 아래 반 인종차별 시위대 1만 5000명가량이 모였다.

플로이드 사망 사건으로 촉발된 반 인종차별 시위가 프랑스에서는 아다마 트라오레(2016년 사망 당시 24세) 사건과 맞물려 확산하고 있다.

흑인 청년인 트라오레는 2016년 파리 근교 보몽쉬르우아즈에서 경찰의 추격을 받고 한 주택에 숨어있다가 체포돼 연행된 뒤 갑자기 숨졌다. 구급차가 도착했을 때 그의 손에는 수갑이 채워진 상태였다.

당시 트라오레를 체포했던 3명의 경찰관 중에서는 당시 체중을 실어 트라오레 위에 올라타 그를 제압했다는 진술이 나왔지만, 그의 죽음에 해당 경찰관들의 책임이 없다는 결론이 지난달 말 나왔다.

이날 시위에 참석한 아다마 트라오레의 여동생인 아사 트라오레는 "사회적, 인종적 차별과 경찰 폭력을 고발한다"면서 "미국에서 발생한 일은 프랑스에서도 벌어지고 있다. 우리의 형제자매들이 죽어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위대가 오페라 지구 쪽으로 행진하자 경찰은 지역 상권을 위협할 수 있다는 이유로 시위대를 가로막았다.

시위대가 돌 등을 던지며 저항하자 경찰은 최루가스 등으로 맞대응했다.

르 파리지앵에 따르면 26명이 경찰 심문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리옹과 마르세유 등 프랑스 내 다른 도시에서도 소규모 시위가 열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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