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SK이노베이션(+8.15%) 주가 급등... 전기차 분리막에 몰리는 기대감

SK이노베이션의 주가가 급등중이다. SK이노베이션은 17일 오전 10:25분 기준 전일대비 +8.15%(9500원) 상승한 12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9일 리튬이온 배터리 생산을 늘려 전기차 배터리 소재 사업을 강화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거운 종목이다.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 배터리 분리막을 만드는 자회사 SK아이테크놀로지(SKIET)의 기업공개(IPO)를 통해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SKEIT는 기업공개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 제안요청서(RFP)를 국내외 증권사에 발송했다고 9일 밝혔으며 제안서 접수와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7월 중 주관사를 선정한다.
SKIET는 SK이노베이션의 100% 자회사로 2차 전지 핵심 소재인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LiBS)'과 '플렉서블(접을 수 있는) 커버 윈도우(FCW)'를 생산한다. 작년 4월 SK이노베이션의 소재사업을 물적분할해 출범했다.
SKEIT는 2004년 국내에서 처음이자 세계에서 세번째로 LiBS 생산 기술을 독자 개발했다. 2007년에는 축차 연신 공정을 완성했고, 작년에는 충북 증평 공장을 증설하며 분리막 생산능력을 기존 연 3억6000만㎡애서 5억3000만㎡로 늘렸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2분기에는 1분기보다 적자 폭을 줄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대신증권은 SK이노베이션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직전보다 23% 올린 16만원을 제시했다. 2분기 SK이노베이션은 영업적자 1278억원을 기록해 전 분기 대비 적자 폭을 축소하고 시장 예상치(3874억원)를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에 따른 정제마진 악화가 3월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유의미한 수요 회복이 나타나지 못한 현재까지도 부진한 정제마진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지만 부정적 레깅 효과가 소멸하고 5월부터는 긍정적 효과가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정유 부문은 실적 개선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예측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배터리랑 정유랑 다 가진 회사”, “미래를 보는거다 주식은”, “큰손 돈 떨어졌다!”, “형이 간다고 했잖아”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