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슈 구마모토현 피해 집중

 

일본 홍수가 7일 오후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른 가운데 일본 홍수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현재 일본은 50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로 수십명의 사망자와 실종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날 NHK에 따르면 기록적 폭우로 하천 범람과 산사태가 잇따랐던 규슈 중서부 구마모토(熊本)현에선 49명이 사망하고 1명이 위독한 상태며, 11명이 실종됐다. 경찰과 소방대원, 자위대 등은 실종자 수색 작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800명이 구조됐으며, 앞으로 이틀 동안 300mm 가량의 비가 더 내릴 전망이라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설상가상으로 강 인근에 위치한 노인요양시설이 침수되기도 해 향후 사망자나 부상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일에는 구마모토현 구마무라에 있는 노인요양시설 센주엔이 범람한 강물에 침수된 후 입소 생활자 14명이 심폐 정지 상태로 발견되면서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하천 유역에서 주택 6100채가 물에 잠겼으며 침수 면적이 약 10.6㎢에 달하는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한편 일본 기상청은 호우특별경보를 풀 때 '해제'라는 말을 쓰지 않기로 했다.

지난 5월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은 호우특별경보 해제를 발표한 뒤 해당 지역 주민들의 경계가 느슨해져 피해가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대책은 5단계로 이뤄진 '호우·홍수 경계' 레벨에서 가장 높은 호우특별경보를 완화할 때 해제 표현을 배제하고 경보나 주의보로 전환한다는 게 골자다.

일본에선 지난해 10월 제19호 태풍 하기비스가 동일본 지역을 강타하면서 142곳의 제방이 붕괴돼 101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되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당시 빗발이 약해진 뒤 특별경보를 해제한 상황에서 상류 쪽에서 쏟아진 빗물이 흘러간 하류 지역의 하천이 잇따라 범람한 게 피해를 키운 요인으로 지적됐다.

일본 기상청이 당시 수해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약 30%가 특별경보 해제가 발표된 후로는 안전한 상황이 됐다고 생각해 피난소에서 귀가했다고 답했다. 일본 기상청은 이를 고려해 앞으로는 특별경보를 풀 때도 해제한다는 표현을 쓰지 않음으로써 위험 요인이 사라졌다는 오해를 주지 않기로 했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기존의 방재 용어 중 일반인이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 많아 유사 시에 정확한 정보가 전달되지 않는다는 지적에 따라 쉬운 말로 바꾸거나 개념을 명확히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일본 홍수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중국·일본 기록적 폭우…인명·재산피해 잇따라 ...인명피해라는데 인간적으론 그럼 안되는데...왜 천벌받앗다는 느낌일까?" ,"툭하면 망언과 도발 그리고 우리나라에 대한 비방과 선동은 물론 국제사회에서 갖은 모략과 거짓날조로 발목을 잡는 나라니 안타깝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인명피해는 안타깝지만ㅠ 일본은 자기네가 죄지을짓을 하고 그걸반성조차 안하니까. 후대사람들이 천재지변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는것이다. 아베야 정신차려라저주받아서 단명하고 싶지않으면"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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