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일보] 인생의 의미에 대해 다양한 각도에서 살펴보고자 한다.

인생은 일명일생(一命一生)이다. 하나뿐인 목숨(一命) 가지고 한번뿐인 삶(一生)을 살아야 한다는 조물주의 섭리, 지극히 당연함이나 다시 한 번 되새겨 보자. 두 목숨 가지고 두 번 살 수 있다면 한 번은 남을 위해 또 한 번은 나를 위해 살아도 되겠지만 조물주의 섭리니, 그렇다. 한번뿐인 내 인생, 얼마나 소중한가.

인생은 생방송이다. 인생은 녹화도 안 되고 NG도 없고 리허설도 없는 생방송이다. 재방송이 안 된다. 그래서 모든 순간이 최초이자 최후의 시간이다. 딱 한번이다. 그렇다. 딱 한 번뿐인 내 인생, 최선을 다하며 살고 있는가?

인생의 주인공은 나다. 홀로 왔다 홀로 떠나는 내 인생, 누구도 대신 할 수 없고 책임질 수도 없는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나다.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나 외에는 아무도 없다. 나 외의 이 세상 모든 사람들 심지어 부모, 자식, 남편이나 아내도 단지 내 인생의 조연자이요, 엑스트라일 뿐이다. 천상천하유아독존(天上天下唯我獨尊)이라 했다. 그래서 이 세상에서 가장 존귀한 존재는 내 인생의 주인공인 나 자신이다. 그렇다. 지금 나는 내 인생의 참주인공으로 살고 있는가?

▲ 인생은 行(행)자다
‘가다’, ‘다니다’라는 뜻의 行(행)자를 파자해보면 ‘자축거리다’는 뜻의 '?'과 ‘앙감질하다’는 뜻의 '?'로 되어있다. 의미를 부여해 보면, '우리가 걸어가야 하는 인생길(行)은 자축거리며 가고 앙감질하며 가야하는 고통과 어려움의 힘든 길이다'라고 풀이해 볼 수 있다. 또한 살면서 부딪치는 인생사나 세상사 어느 것 하나 쉽게 이루어지는 것 없이 어렵고 힘들게 이루어진다는 뜻으로도 풀이해 볼 수 있다. 그렇다. 역경과 시련 없는 인생사나 세상사, 어디 있겠는가.

▲ 인생은 B와 D사이에 C다
'인생은 태어나서(birth) 죽을 때까지(death) 선택(choice)의 연속이다.'(샤르트르)
나라는 생명체도 2억~3억 개의 정자 중에 선택된 1개의 정자에 의해 태어났다. 이렇게 선택을 받고 태어난 인간은 죽는 순간까지 끊임없이 선택되어지고 선택하는 과정에서 성공과 실패, 행과 불행이 결정되어짐이다. 그렇다. 나는 지금 이 순간 어떤 선택을 하고 있고, 어떤 선택을 받고 있는가?

▲ 인생은 福(복) 그릇이다
복(福) 자를 파자해 보면, 신(示)은 한 사람(一口)마다 이 세상에 내려 보낼 때 먹고 살 양식(田)을 주셨다. 이것이 저마다 타고 난 복(福)이다. 그런데 복 그릇의 크기는 사람마다 다 다르게 내려 주셨다. 이것은 신의 영역이라 어쩔 수 없다. 그러나 그 그릇을 채우는 것은 인간에게 달려 있다. 어떤 사람은 노력으로 하늘이 내려 준 복 그릇을 다 채우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노력하지 않아 다 채우지 못하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자기의 복 그릇이 작다고 깨버리는 사람도 있다. 그렇다. 나는 하늘이 준 나의 복 그릇을 어???게 채워가고 있는가?

▲ 인생이란 할아버지, 할머니 모습 그리기다
인생이란 자기가 늙어 할아버지, 할머니가 되었을 때의 자화상(自畵像)을 그려 보는 과정이라 했다. 간후반절(看後半截) 즉 그 사람을 보려면 그 후반기의 인생을 보라. 즉 늙었을 때의 모습을 보라는 것이다. 그렇다. 나는 과연 내가 그려왔던 할아버지, 할머니의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가?

▲ 인생사는 새옹지마(塞翁之馬)다
즉 예측할 수 없는 길흉화복(吉凶禍福)의 연속이다. 길사(吉事)가 흉사(凶事)로 바뀔 수 있고 화(禍)가 복(福)으로 변할 수 있다. 언제나 변할 수 있는 길흉화복의 인생사에 미리 대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그렇다. 지금 나에게 닥쳐진 인생사는 복(福)의 인생사 인가? 화(禍)의 인생사인가? 그리고 다음에 올 수 있는 인생사에 대비하는 준비를 하고 있는가?

▲ 인생은 배움(學), 일(業), 사랑(愛)이다
생즉학(生卽學)이요, 생즉업(生卽業)이요, 생즉애(生卽愛)라 했다. 다시 말해 인생은 평생 배우는 것이요, 인생은 평생 일하는 것이요, 인생은 평생 사랑(봉사)하는 것이라 하였다. 인생을 가치 있게 살려면 배우기를 게을리 하지 말고, 근면성실하게 일하고, 남을 위해 사랑(봉사)하며 살아야 한다. 그렇다. 나는 學(학), 業(일), 愛(사랑)에 최선을 다하며 살고 있는가?

▲ 인생에 정답(定答)은 없다, 그러나 정답(正答)은 있다
사람마다 타고난 운명이 다 다르듯이 누구에게나 꼭 같이 정해진 인생의 답, 정답(定答)은 없다. 바르게 살아야 할 인생의 도리는 누구에게나 꼭 같다. 그러므로 바르게 살아야 할 인생의 답, 정답(正答)은 있다. 어떤 인생을 살던 언제나 정답(正答)을 지키며 살아야 한다. 그렇다. 나는 지금의 내 인생을 살아가면서 흐트러짐은 없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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