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의 농기계 순회수리와 대여은행이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28일 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추진해 온 농기계순회수리 교육과 대여은행이 상반기에만 총 14억 원 이상의 가시적 성과를 거뒀다.군 농기센터는 그동안 농기계 순회수리 교육을 통해 경운기, 이앙기, 방제기, 예초기 등 총 3000여 대의 농기계를 수리했다. 이 사업 성과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6억 원 가량의 비용절감, 소득지원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또 농기계 대여은행은 올해 75종 245대를 임대해 8억 원의 농가 비용절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농기계순회수리 교육은 오지마을을 대상으로 현장중심으로 이뤄졌으며 농업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여 농업인들의 호응을 얻었다.특히 여름철 사고가 많은 예초기 안전교육과 장마철 농기계 보관관리 요령 등 적기영농에 필수적인 교육으로 농업인들의 인기를 끌었다.이원면 김현창(65) 씨는 “오지마을에서 원거리 농기계수리점을 찾아가서 수리해야 하는 애로사항이 많았다”며 “현장에 찾아와서 직접 농기계를 수리해줘 고맙다”고 말했다.농기센터 관계자는 “앞으로도 늘어나는 농기계 대여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부족한 부품과 기계를 확보해 적기영농에 차질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