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수계 단양호 수질개선업 조감도. 단양군 제공

[금강일보 정봉길 기자] 단양군과 K-WATER 충주권관리단이 단양호 수질개선사업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군은 지난 23일 류한우 단양군수, 문경훈 K-WATER 충주권관리단 지사장 등 관계자 8명이 참석한 가운데 단양군청에서 ‘한강수계 단양호 수질개선사업 MOU’를 체결했다.

군과 K-WATER 충주권관리단은 1985년 신단양 이주 시 조성된 단양호 주변 인공사면의 노후화와 신규 도로개설로 인한 토사 유출, 비점오염물질 유입으로 인한 단양호 수질악화 등에 대한 문제점의 개선 필요성을 공감하고 향후 더 아름다운 단양호 수변경관 조성을 위해 상호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단양군은 한강수계 단양호 수질개선 및 생태복원 사업을 추진하며, K-WATER 충주권관리단은 하천점용허가 등 인·허가 사항에 대한 지원과 기술자문을 돕게 된다.

단양군은 1차년도인 2020년에는 1만4531㎡ 면적의 식생대를 2차년도인 2021년도에는 1만 6848㎡ 면적의 식생대와 비점오염저감시설 설치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군은 소규모환경영향평가 용역 등 인·허가를 마친 상황으로 이달 중 사업을 발주해 추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지난 10월 한강유역환경청의 ‘2020년 친환경 청정사업’ 공모 선정으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총 4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이 사업은 단양읍 별곡리∼상진리 수변 2.4km 구간에 생태복원을 위한 사면 식생대 조성과 수질개선을 위한 비점오염저감시설을 설치하게 된다.

군 관계자는 “K-WATER 충주권관리단과의 공동협력을 통해 단양호 수질개선사업의 완성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수중보 건설로 담수 된 아름다운 단양호를 활용한 협력사업 발굴과 지역 관광자원 개발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단양군은 K-WATER 충주권지사와 협약을 통해 지난해에도 충주댐 수변지역 경관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상진리 장미터널부터 단양강 잔도로 이어지는 1㎞ 강변에 메밀꽃밭을 조성했다.

올해는 꽃밭을 관리하는 단양읍의 노력으로 1만 3000㎡ 넓이의 코스모스 정원을 조성해 지난주부터 만개한 코스모스가 장관을 이루고 있다.

단양=정봉길 기자 jbk@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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