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김일곤 독립유공자와 묘소 사진. 대전현충원 제공

[금강일보 김정섭 기자] 국립대전현충원은 이달 현충인물로 ‘김일곤 독립유공자’를 선정했다.

1912년 전남 담양에서 태어난 김 독립유공자는 1929년 광주학생운동이 일어나자 비밀연락원으로 활동하다 일경에 붙잡혀 고문을 받았다. 하지만 당시 17세의 미성년자였기 때문에 반년 남짓 수감됐다 출감했다.

이후 1933년 여름 중국으로 망명해 의열단에서 조선혁명간부학교를 졸업하고 1937년 7월 중일전쟁이 일어나자 중국에서 조직된 조선의용대에 입대해 분대장과 정치간사로 활약하면서 대일항쟁에 앞장섰다. 1943년 진서북(鎭西北) 지역의 책임자로 일본군과 싸우다 태항산(太行山) 지구에서 전사했다.

정부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기 위해 1990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으며 김 독립유공자는 국립대전현충원 독립유공자 제2묘역에 안장됐다.

김정섭 기자 toyp1001@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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