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 제천 방문의해 추진 ··· 내달까지 11개팀 215명 방문 예정

제천 의림지와 용추폭포를 찾은 제주도민들 모습. 제천시 제공
제천 의림지와 용추폭포를 찾은 제주도민들 모습. 제천시 제공

[금강일보 정봉길 기자] 제천시가 제주도민을 타깃으로 ‘2020~2021 제주도민 제천 방문의해’ 사업을 추진한다.

시에 따르면 제주도는 ‘괸당’이라고 하는 제주도만의 지역사회 모임문화를 갖고 있는 곳으로 1인당 기본적으로 4~5개, 많게는 10개 이상의 모임을 갖고 주변사람들과 친목모임을 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이들은 각 모임에서 연1회 이상 해외와 국내(육지) 여행을 반드시 다녀오기 때문에 이들을 제천으로 유치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11월부터 제주도 내 2개 신문사에 제천 관광 상품 홍보를 실시하고 협약 여행사에서 모객을 실시하는 등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했다.

그 결과 지난 지난 3일~4일 일정으로 제주도민 20명이 처음으로 제천을 방문했다.

이어 지난 10일도 제주도 여행객 18명이 1박 2일 동안 제천을 방문하는 등 12월 초까지 총 11팀 215명의 제주도민이 제천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들은 청주공항역~제천역까지 기차여행을 시작으로 의림지, 용추폭포, 가스트로투어, 청풍호반케이블카, 약초시장 방문 등 제천만이 가지고 있는 관광자원들을 체험하고 숙박한다.

시는 이번 사업을 위해 지난 6월 초 제주도에서 제주도 내 여행사 대표자, 방송사 관계자, 제주도국내해설사협회 임원진 등을 대상으로 제천 관광 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6개 여행사 및 제주도 국내해설사협회와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6월 15~16일 양일간 업무협약 여행사 대표들을 제천으로 초청해 제천의 주요관광지를 직접 돌며 제천 관광 상품을 기획하고 홍보하는 팸투어를 실시하기도 했다.

시 담당자는 “제주도와 제천은 지역 내 코로나19 감염증 환자 발생이 없는 청정지역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어, 여타 관광지보다 제천을 더욱더 선호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관광이 활성화되는 시점에 적절한 모객 타깃팅과 적극적인 홍보로 수도권 지역뿐만 아니라 67만 제주도민의 마음을 사로잡는 내륙의 숨은 진주로 떠오르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제천=정봉길 기자 jbk@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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