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호, 이승우 등 해외파 투입
송범근의 선방이 돋보여 아쉬운 무승부
u-23 무대에서 이집트는 강팀으로 평가받아..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이집트와 평가전에서 골키퍼 송범근의 선방 속에 힘겨운 무승부를 거뒀다.

올림픽대표팀은 13일(한국시각)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이집트 23세 이하 대표팀과 평가전에서 0대 0으로 비겼다. 대표팀은 유럽에서 뛰고 있는 공격수 이승우를 선발로 내세워 경기 초반 활발한 공격을 이어갔지만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이집트와 브라질은 U-23 무대에서는 강팀으로 평가받는 만큼 선수 평가에 더없이 좋은 기회다.
경기 내용은 전반적으로 이집트가 가져가는 듯 했으나 송범근의 선방이 돋보였다.
전반 26분, 한국이 큰 위기를 넘겼다. 아슈르가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날린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한국 골문으로 향했지만 송범근이 선방으로 막아냈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마레이의 헤딩슛은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가 한국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전반 36분에는 모센의 단독 찬스가 있었지만 이번에도 송범근이 선방했다.
후반 들며 한국은 조규성 대신 천성훈을 투입했으나 여전히 공격이 활발한 쪽은 이집트였다. 라이얀의 슈팅이 옆그물을 때리기도 하고 모하메드의 슈팅은 송범근이 간신히 막아냈다.

양 팀 다 골이 나오지 않자 잇따른 선수교체로 분위기를 바꿔보려 했다. 김학범 감독은 후반 20분 이승우, 김정민을 빼고 이수빈과 김강산을 교체 투입했다. 후반 26분에는 김대원, 김현우 대신 조영욱과 김동현을 넣었다.
한국의 공격이 다소 활기를 띠면서 백승호의 날카로운 프리킥 슛과 조영욱의 중거리 슛이 나왔으나 골과는 거리가 있었다. 이집트도 틈만 나면 한국 골문을 노렸지만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후반 44분에는 백승호, 정우영을 대신해 송민규와 이동경까지 투입됐지만 별다른 찬스 없이 무득점 무승부로 경기가 끝났다.
이집트를 상대로 고전한 대표팀은 많은 해외파들을 출전 시켰지만 큰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며 아쉽게 비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