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수학여행이 마지막이 된 그들.
세월호 유가족들과 생존자의 무기한 단식.
세월호 유가족들과 생존자들에게 남은 것은 150일이라는 공소시효뿐.

페이스북 ‘세월호 304 잊지않을게’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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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6일 우리에게는 큰 슬픔이 찾아왔다.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인 ‘세월호’가 진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하는 일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당시 세월호에 탑승했던 전체 인원은 476명이었으며 사망자는 299명, 실종자는 5명, 생존자는 172명이다. 당시 세월호 피해자들은 다양한 연령대와 직업군에 속해 있었으며 특히나 특정 고등학교 학생들이 수학여행 가는 도중 일어난 사고로 250명의 학생들과 11명의 선생님들이 사망해 국민들에게 큰 충격과 슬픔을 남겼다.

페이스북 ‘세월호 304 잊지않을게’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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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아픈 세월호 참사는 2020년, 6주기를 마주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진상규명이 이루어지지 않아 유가족들과 생존자들에게 더욱 큰 상처를 주고 있다. 유가족들과 생존자들은 ‘진상규명을 해달라.’라는 목소리를 높이며 여전히 싸우고 있다.

여러 지역에서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을 위한 투쟁이 이뤄지고 있으며 현재 청와대 앞에서는 세월호 참사 생존자 김성묵님이 추운 날씨에도 노숙단식 농성을 34일째(2020년 11월 13일 기준) 진행하고 있다.

세월호 사건 책임자처벌 촉구 청와대 앞 노숙단식농성 34일째 뉴스레터
세월호 사건 책임자처벌 촉구 청와대 앞 노숙단식농성 34일째 뉴스레터

현재 정부는 촛불 혁명을 통해 세워진 정부로 세월호에 대한 진상규명을 약속한 정부임에도 불구하고 특별법과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이하 사참위)’만을 설치하고 연장하겠다는 입장만을 고수하여 공소시효가 150일 밖에 남지 않은 세월호의 유가족들과 생존자들의 마음에 대못을 박고 있다.

정부가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해 연장하겠다는 ‘사참위’는 사실상 매우 제한적인 수사권을 가지고 있다. 국가기관들을 직접 수사할 수 있는 수사권이 아니기에 세월호 사건 전체를 수사할 수 있는 수사권이 아닌 것이다. 따라서 현재 세월호 생존자들은 ‘대통령 직속 특별수사단’설치 촉구를 외치고 있다.

페이스북 ‘세월호 304 잊지않을게’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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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세월호 유가족들과 생존자들의 투쟁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2020년 11월 13일 오후 6시 30분에 청와대 분수대 광장 앞에서 ‘35일째 무기한 단식 중인 (생존자) 김성묵님과 함께 LED 촛불을 들어주세요!’라는 문구와 함께 하는 세월호 진상규명 촉구 활동이 진행될 예정이다.

 

위홍신 대학생 기자 wi673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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