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세월호 참사 생존자.
세월호는 ‘구조 실패’인 것일까, ‘구조하지 않은 것’인가.
무엇이 그를 노숙단식 농성이란 힘든 길로 몰아세운 것일까.

2020년 11월 18일을 기준으로 하여 세월호 참사 생존자이신 김성묵님의 노숙단식 농성이 39일째 이어지고 있다. 노숙단식 농성은 현재 청와대 앞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세월호 참사 생존자이신 김성묵님께서 이러한 노숙단식 농성을 선택하신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 번째 이유는 ‘149일밖에 남지 않은 세월호 참사의 공소시효에 대한 절박함.’이며 두 번째 이유는 ‘사회적 참사 위원회(사참위)의 무용성.’이다. 또한 정부에서는 이들의 단식 투쟁에 텐트와 같은 모든 장비를 반입 불가하여 ‘단식 투쟁’이 아닌 ‘노숙단식 농성’이 되게 하였다.
따라서 입동(11월 7일)이 지난 지금까지 39일째 노숙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세월호 참사 생존자 김성묵님은 현재 힘든 시간을 오직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해서 버티고 있다.

이러한 추운 날씨에 텐트와 같은 장비 하나 없이 오직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만을 위해 39일째 노숙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세월호 참사 생존자 김성묵. 그가 ‘노숙단식 농성’이란 힘든 길을 선택할 수 밖에 없도록 만든 장본인은 누구인 것일까. 우리는 이 점을 집중해야 할 것이다. 누가, 왜 이들을 이렇게 몰아세운 것인지를 말이다.
현재 존재하고 있는 사참위(사회적 참사 위원회)란 박근혜 정부 때에도 존재하던 것이었으며 현재는 2018년 12월 기준으로 ‘2기 특조위’가 시작된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사참위(사회적 참사 위원회)의 기능은 매우 제한적이며 국가기관들을 직접 수사할 수 있는 수사권이 아니기에 세월호 사건 전체를 수사할 수 있는 수사권이 아닌 것이다. 따라서 현재 세월호 생존자들은 ‘대통령 직속 특별수사단’설치 촉구를 외치고 있다.
또한 노숙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이들은 말한다. 현 정부는 사참위(사회적 참사 위원회)라는 기구를 통해 세월호 참사와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함께 묶어서 조사하도록 하였으며 이는 ‘세월호 참사’를 ‘사회적 사고’로 규정 짓는 일이라고 말이다.
이와 같은 규정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박근혜 정부의 ‘안전사고’론에 세월호 참사를 가두는 일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규정이 계속된다면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은 더욱 힘들어질 것이 뻔하기 때문에 노숙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이들은 이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입장이다.

2014년 4월 16일 우리에게는 큰 슬픔이 찾아왔다.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인 ‘세월호’가 진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하는 일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당시 세월호에 탑승했던 전체 인원은 476명이었으며 사망자는 299명, 실종자는 5명, 생존자는 172명이다. 당시 세월호 피해자들은 다양한 연령대와 직업군에 속해 있었으며 특히나 특정 고등학교 학생들이 수학여행 가는 도중 일어난 사고로 250명의 학생들과 11명의 선생님들이 사망해 국민들에게 큰 충격과 슬픔을 남겼다.
가슴 아픈 세월호 참사는 2020년, 6주기를 마주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진상규명이 이루어지지 않아 유가족들과 생존자들에게 더욱 큰 상처를 주고 있다. 유가족들과 생존자들은 ‘진상규명을 해달라.’라는 목소리를 높이며 여전히 싸우고 있다.
여러 지역에서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을 위한 투쟁이 이뤄지고 있으며 현재 청와대 앞에서는 세월호 참사 생존자 김성묵님이 추운 날씨에도 노숙단식 농성을 39일째(2020년 11월 18일 기준) 진행하고 있다.
위홍신 대학생 기자 wi6733@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