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일보 정봉길 기자] 제천지역에서 하루동안 코로나 확진자가 3명이나 발생돼 시민들이 충격에 휩싸였다.

제천시 등에 따르면 제천의 한 초등학교 학생과 가족(66·여) 등 2명이 지난 24일 실시한 코로나19 검체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 가족은 지난 13일~16일까지 제천을 방문한 인천시 미추홀구 188, 189번째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다.

인천 확진자들은 지난 18일부터 증상이 발현돼 24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같은 날 검체검사를 받은 70대 남성이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아 제천에서만 하루동안 3명의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됐다.

이같은 소식을 접하자 제천시민들은 허탈하다는 반응이다.

제천에서 장사를 하고 있는 이 모(48) 씨는 "청정지역을 사수하기 위해 시민 및 공직자들이 그렇게 노력했는데 이렇게 허무하게 뚫렸다"면서"코로나 여파로 인해 앞으로 지역 상권까지 흔들릴 것 같아 답답하다"고 말했다.

시는 이날 오전 코로나19 관련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긴급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특히 역학조사 및 검사 완료시까지 모든 행사 취소 및 연기, 대동계 및 이·통장 선출 일시 중단, 다중이용시설 및 종교시설 집회 등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이상천 제천시장은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며"동선 및 접촉자 파악에 모든 행정역량을 동원해 최대한 빨리 관련 정보를 공개하겠다”면서“시민들도 마스크 착용 등 개인 방역 수칙을 준수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제천지역에는 지난 8월 2명(20대, 50대), 10월 1명(20대), 11월 1명(10 ) 등 타지역 거주자 및 해외입국자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된 바 있다.

제천=정봉길 기자 jbk@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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