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일간의 청와대 앞 노숙단식 농성에 돌아온 답은 없다
그가 얻은 것은 전으로 돌아 갈 수 없는 몸 상태
세월호 참사가 ‘과거사’가 되어서는 안 될 것

세월호 304 잊지않을게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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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청와대 앞 노숙단식 농성을 48일째 이어가던 세월호 참사 생존자 김성묵씨가 쓰러졌다..

26일이 되던 새벽 2시 김성묵씨와 그와 뜻을 함께하는 시민들의 SNS에는 의사가 다녀 온 결과, 김성묵씨가 단식으로 마지막 수순을 밟고 있다는 진단이 내려진 사실을 공유했다. 또한 그날 오후 청와대 앞 노숙산식 농성을 50일 가까이 이어가던 세월호 참사 생존자 김성묵씨와 뜻을 함께하는 시민들은 3시에 진행된 그들의 SNS 라이브를 통해 김성묵씨가 병원을 실려가는 현장을 공유했다. 이에 많은 사람들은 마음이 아픔과 동시에 그에게 무슨 일이라도 일어날까 걱정하고, 또 무서워했다.

그 후, SNS를 통해 전해진 소식은 세월호 참사 생존자 김성묵씨의 상태가 공유됐다. 그의 상태는 현재 단식으로 인해 모든 장기가 손상되었으며 이전의 몸 상태로는 돌아 갈 수 없다고 한다. 또한 더 이상 단식을 진행할 경우 간 이식을 받아야 할 정도의 장기 손상이 예상된다고 한다.

이에 따라 48일간의 청와대 앞 노숙단식 농성을 함께하던 당시 현장의 상주 활동가들과 지방/지역/해외의 활동가들은 논의 끝에 26일자로 50일 가까이 진행하던 청와대 앞 노숙단식 농성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

세월호 304 잊지않을게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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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진은 27일에 나온 그들의 공식 입장과 변하지 않는 주장을 담은 글이다.

청와대 앞 노숙단식 농성을 48일 동안 진행한 세월호 참사 생존자 김성묵씨가 얻은 것은 전으로 되돌아 갈 수 없는 몸 상태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와 시민들은 여기서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 이유는 세월호 참사가 ‘과거사’가 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 또한 그동안 세월호 참사 당시 많은 아이들을 구출했음에도 자신이 살았다는 트라우마에 시달리던 세월호 생존자 김성묵씨를 이렇게 만든 것은 세월호 참사가 6주기를 지나 7주기를 눈앞에 둔 상황에도 제대로 되지 않은 ‘진상규명’ 때문에 그들은 여기서 멈추지 않을 것이다.

이에 현 정부는 대답을 피할 수 없어 보인다.

 

위홍신 대학생 기자 wi673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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