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일보 정봉길 기자] 코로나19가 제천시의회까지 확산되는 등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제천시에 따르면 29일 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지난 27일 13명의 확진자가 발생한데 이어 지난 28일에는 14명의 확진자가 발생됐다.

28일 확진자의 밀접접촉자 및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는 시민 955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 결과 3명의 확진자가 추가 발생된 것. 이에 따라 제천지역 코로나 감염자는 29일 현재 총 44명으로 집계됐다.

앞서 제천시의회 A의원이 기존 확진자와 접촉해 진단검사를 받은 결과 지난 28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시 의원이 코로나에 감염되자 시의회는 초 비상에 돌입했다. 13명의 시의원은 물론 의회 사무국 직원들이 진단검사에 들어가기도 했다. 특히 시의회 행정사무감사와 새해 본예산안 심의 등을 처리할 정례회도 차질이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첫 전파자로 추정되는 확진자들이 제천에 지난 13일~16일까지 머물렀다. 불행하게도 그들이 확진판정을 받은 시기는 지난 24일이며 그들과 접촉한 제천시 접촉자들의 확진일은 지난 25일이다”고 말했다.

이어 "첫 확진자와의 접촉부터 확진까지의 잠복기간이 매우 길고, 알 수 없는 무증상 감염의 우려가 매우 큰 것이 확산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한편 제천시는 지난 28일 0시부로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를 시행했다.

제천=정봉길 기자 jbk@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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