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일보 곽진성 기자] 관세청(청장 노석환)은 7일 올해 고액·상습 체납자 251명(개인 173명, 법인 78개 업체)의 명단을 관세청 누리집(www.customs.go.kr)과 세관 게시판에 공개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공개된 고액·상습 체납자의 전체 체납액은 9196억 원으로 개인 최고액은 4505억 원, 법인 최고액은 198억 원, 1인(개인 및 법인) 평균 체납액은 37억 원이다. 공개된 명단은 관세청 누리집뿐만 아니라, 국세청과 행정안전부 누리집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관세청은 명단공개 외에도 ‘체납자 은닉재산 125추적팀’을 운영해 재산을 숨기고 체납처분을 회피하는 악의적 고액 체납자에 대해 가택수색 등 추적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관세청은 누리집 등을 통해 체납자 은닉재산에 대한 제보를 받아 신고 포상금(최대 10억 원 한도)도 지급하고 있다.
관세청 관계자는 “체납자에 대해 출국 금지, 한국신용정보원에 신용정보 제공, 체납자 수입품 검사 등 다른 행정제재도 엄정히 집행할 것”이라며 “관세 체납 관련 감치제도가 올해부터 시행됨에 따라 ‘납부능력이 있음에도 정당한 사유 없이 상습적으로 체납하는 자’를 끝까지 추적해 검찰에 감치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곽진성 기자 pen@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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