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인 척 경광봉 들며 경찰 조롱하며 "우리 아빠 청장인데요"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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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두순의 집 앞에서 인터넷 방송인들이 경찰을 조롱하는 수위가 더욱 커지면서 네티즌들의 분노는 더욱 커지고 있다.

지난 14일 한 유튜브 채널에서 "조두순 집 앞에서 경찰 농락하며 공무집행 방해하는 빌런"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시됐다.

인터넷 방송 BJ로 추정되는 한 남성은 "경광봉을 들고 형사인 척 하겠다"며 경광봉을 준비했다. 그는 경광봉의 불을 켠 다음 주위를 둘러보다 경찰 쪽으로 향했다.

이어 그는 경찰의 바로 앞에서 경찰 행세를 하며 시민들에게 "가세요. 가세요. 오라이" 등 지시를 하기 시작했고 경찰은 그의 어리석은 행태를 계속 지켜보았다.

경찰은 "경고하는데 계속 이러시면.."이라며 그의 행동에게 경고를 줬다. 그러나 그는 "순찰 좀 돌게요"라며 계속 경찰의 주위를 맴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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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그는 "잠깐 좀 쉴게요. 경찰차에"라며 경찰차 문을 열기 시작했고 참다 못한 경찰들은 "지금 뭐하는 거냐. 공무집행 방해다"라며 그를 가로막았다.

그러나 BJ는 전혀 반성 없는 기색으로 "이게 왜 공무집행 방해에요"라며 반문했다.

경찰은 "이런식으로 당신들 돈벌이 하는겁니까? 시민들 분노 사놓고? 창피한줄 알아야지"라며 분노했다. 그러나 해당 BJ는 경찰에 분노에도 불구하고 연신 순찰 좀 하겠다며 경광봉을 든 채 서성였다. 

경찰은 "경고 두 번 했습니다"라고 말하자 BJ는 "저희 아빠가 청장이에요"라며 본인이 벌인 사태의 심각성을 모른 채 말장난을 이어갔다.

심지어 카메라 촬영자는 이를 웃으면서 찍고 있었고 경찰을 조롱하는 모습은 실시간 방송으로 송출되고 있었다.

명백한 공무집행 방해와 경찰 조롱을 컨텐츠로 삼은 BJ들에게 네티즌들은 "경찰들이 저기 놀러갔냐?? 엄연히 공무집행중인 경찰한테 장난치고 딱봐도 방송용으로 어그로 끄는 행위하는데 공무집행방해로 잡혀도 할말없지 진짜 부끄러운줄 알아라 저건 용감한게 아니라 개념이 없는거야","도대체 저게 뭐가 재밌다고 웃는거지? 정도껏해야지 나이도 먹을만큼 먹은사람이 뭐하는거야","Bj들 자기들은 규칙 지키면서 방송한다 해놓고 자극적인 장면 기다리는거 다암 왜냐하면 시청자가 오를거든" 등 분노를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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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계속되자 해당 BJ는 사과 영상을 업로드, 조두순 집 앞 경찰관 공무집행 방해 관련 사과를 했지만 네티즌들의 분노는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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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조두순의 집 앞은 이미 여러 인터넷 방송 BJ와 유튜버가 무단침입을 시도, 새벽까지 소란을 피워 14일 오후 5시까지 인근 주민들로부터 101건의 불편 신고를 접수받은 바 있다.

 

최원진 인턴기자 baeae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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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두순 집 앞 경찰 농락하는 BJ에 경찰 "이런식으로 돈벌이 하는겁니까"

경찰인 척 경광봉 들며 경찰 조롱하며 "우리 아빠 청장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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