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대성(44)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집행위원이 대한체육회 회장 선거에 출마할 뜻을 밝혔다.
18일 문대성 위원은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세로 인해 기자회견을 개최하지 않고 서면으로 출마 선언을 했다.
문 위원은 "올해로 100주년을 맞은 대한체육회가 앞으로 새로운 체육 100년을 이끌 기구로서 과연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을지, 현재 모습을 보며 많이 변화해야 함을 느껴 회장 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또 "지난 4년간 체육인으로서 봐왔던 한국의 스포츠는 정체의 시간이었다"며 "체육회의 시스템은 낡았고, 찬란한 과거의 영광을 대변하지 못하게 됐다. 체육회는 제 역할을 수행하지 못했고, 선수들을 보호하지 못했다"고 현재 대한체육회를 비판했다.
이어 "체육인으로서 평생을 몸담아 왔던 저는 선수로서 그 누구보다 그들을 이해할 수 있다"며 "지도자로서, 한국 체육인의 미래를 양성하며 보내왔던 경험과 국회의원으로서, 그리고 IOC 선수위원으로서 다져진 경험으로 이제는 한국 체육의 미래를 양성하는데 힘쓰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문 위원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낸 태권도의 간판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제19대 국회의원을 지내기도 했다. 현재는 OCA 집행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내년 1월 18일 치를 대한체육회장 선거에는 재선 도전에 나선 이기흥 현 회장을 비롯해 문 위원, 강신욱(65) 단국대 교수, 유준상(78) 대한요트협회 회장, 윤강로(64) 국제스포츠연구원 원장, 장영달(72) 우석대 명예총장 등이 나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