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코로나 위기 속 ‘특례군 법제화’ 등 결실
[금강일보 정봉길 기자] 단양군이 올해 코로나19 확산과 지난 8월 역대급 수해 피해 속에서도 저력을 발휘하며, 값진 성과들을 일궈낸 것으로 평가했다.
군은 올해 코로나19로 인한 생명의 위협, 일상의 상실, 불황의 늪과 역대 최장 장마 등 사상 초유의 복합 위기 속에서 8월 이후 시장경제가 전년 동기를 회복하고 상향 기조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류한우 군수의 리더십과 군민과 공직자의 소통과 열정이 만든 결실로 분석했다.
류 군수와 600여 공직자는 지난 8월 수마가 할퀸 피해로 실의에 빠진 군민을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응급복구에 나섰다.
그 결과 단양군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돼 총 1560억 원 규모의 복구비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영세 농가를 위해 3만 군민들이 적극 동참하는 지출구조 조정으로 ‘단양형 긴급재난지원금’ 44억 원을 지역 화폐인 단양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해 꺼져가는 지역경제에 불씨를 되살리기도 했다.
게다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만천하스카이워크 내에 모노레일과 슬라이드 시설을 확충, 단양호를 중심으로 별곡수상레포츠 사업과 달맞이길 조성, 온달관광지 전시콘텐츠 정비, 단양스토리센터와 죽령바람길 파노라마 전망대 준공 등을 통해 관광단양의 진면목을 보여졌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여행전문 리서치기관 컨슈머인사이트에서 선정한 ‘2020년 국내 여름휴가 여행지’와 기차 여행객이 뽑은 ‘올해 최고의 관광지’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인구감소와 열악한 교통 인프라 등 지방 소멸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자 하는 노력도 빛이 났다. 군은 소멸 위험에 처한 전국 24개 군을 대표해 ‘특례군 법제화’를 위한 선제적인 행동력을 보였다.
그 결과 지난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지방자치법 개정안에 특례 조항이 삽입되는 등 ‘특례군’ 지정 근거를 마련하는 결실을 맺었다.
류한우 군수는 “올해는 어느 때보다 힘겹고 어려운 한해였지만, 600여 공직자와 3만 군민이 한마음이 되었고, 위기 속에서 값진 성과를 거뒀다”며 “2021년 신축년(辛丑年)에는 군민생활 안정과 체류형 관광도시로의 괄목할 만한 성장에 중점을 두고 희망찬 미래를 앞당길 수 있도록 힘을 모아 가겠다”고 말했다.
단양=정봉길 기자 jbk@gg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