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규 대전시민대학 유머달인 강사

▶연초에는 띠 이야기를 많이 한다. 2021년은 신축년(辛丑年), 흰 소의 해다. 소띠 해의 좌우명은 ‘당신멋져’를 추천한다. 당·신·멋·져란 ‘당당하게 살자, 신나게 살자, 멋지게 살자, 져주며 살자’를 의미한다. 이 중에서 ‘져주고 살자’가 소띠에 해당한다. ‘져주고 살자’란 ‘나 졌소’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나 졌소’로 나오는 사람은 자신을 낮추고 상대를 높여주는 사람이므로 경쟁이나 싸움보다는 공감·공생·평등·평화 그리고 더불어 사는 삶을 지향한다. 됐소, 좋소. 미소, 고맙소, 괜찮소, 그렇소, 즐겁소, 건강하소, 복 받으소, 나만 믿소, 걱정마소 그리고 박장대소까지 함께 다닌다.

▶사회적 거리두기라지만 가까운 사람끼리의 마음 거리는 더 가까워져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서로 맘이 통하도록 의사소통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렇게 의사소통을 하게 되면 신통방통하게 운수대통하고 만사형통이 된다. 지금이라도 가까운 사람에게 ‘소·화·제(소통과 화합이 제일이다)’를 외치면서 전화 한 통 문자 한 통 편지 한 통을 해보는 것이 어떨까!

▶연초에 아무리 금연, 금주, 다이어트를 실천하기로 다짐을 해봤자 작심삼일의 저주에 걸려 헛일이 된다. 그래서 ‘금연, 금주, 다이어트’를 네 글자로 ‘내일부터, 담달부터, 내년부터’라고도 하지 않는가! 이 저주를 푸는 비결은 작심삼일을 계속하는 것이다. 즉, 작심매일법이다. 마크 트웨인은 “금연이 가장 쉬워서 100번 이상 금연을 했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금연하기로 작심했으나 이를 지키지 못하게 되는 순간, 다시 금연 작심을 해버렸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과연 말이 되는 말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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