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 23.4% ··· "모르겠다" 응답 35.8% 달해
대한의사협회가 18일 정부에 대해 포괄수가제 시행과 관련 대국민 공동 설문조사를 제안한 가운데 국민 10명 중 4명은 포괄수가제를 찬성한다는 한 민간업체의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돼 관심을 모은다.
온라인 리서치기업 두잇서베이(www.dooit.co.kr)는 지난달 16일부터 7일간 누리꾼 2713명을 대상으로 포괄수가제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전체의 40.8%가 ‘찬성’, 23.4%가 ‘반대’, 35.8%가 ‘모르겠다’라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의협이 포괄수가제를 반대하는 이유’에 대해선 ‘의사들의 영리’가 56.9%, ‘더 좋은 의료 서비스 제공’이 21.3%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평소 병·의원에서 과도한 의료행위를 하고 있다고 느낀 적 있느냐’는 질문에는 ‘많이 있다’가 23.1%, ‘가끔 있다’가 49.8%, ‘거의 없다’가 15.3%로 파악됐다.
또 ‘포괄수가제 적용으로 의료서비스를 제대로 받지 못할 것으로 생각하느냐’고 묻자 ‘그렇다’가 38.7%, ‘그렇지 않다’가 24.8%로 조기 퇴원 강요, 필요한 치료 생략 등 과소 진료를 우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1.88%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