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8억 6000만원 들여 개인토지·지장물 매입 완료 보존·관리 학술용역 등 추진

보령시가 8억 6000만 원을 투입해 영보정 터 인근 개인소유의 토지 9190㎡와 지장물을 매입을 완료해
충청수영성 내 ‘영보정’이 복원에 탄력을 받게 됐다.
시는 충청수영성 내 영보정 복원과 그 주변에 대한 체계적인 보존·관리를 위한 학술용역을 추진, 역사적인 가치를 재확인하고 전통의 맥을 잇는 충청수영성 관련 시설 복원으로 역사탐방의 장을 마련키로 했다.
시에서는 지난 2010년 충청수영성 시굴조사를 통해 고지도에 기록된 영보정 터를 처음으로 발견했으며, 영보정을 복원해 문화유적관광지로 관광콘텐츠를 넓혀가기 위해 터 인근 개인 소유의 토지주를 방문, 끊임없는 설득으로 토지와 지장물을 지난 18일 매입하게 됐다.
시 관계자는 “국보 제8호인 보령성주사지낭혜화상탑비를 비롯 사적 제501호 충청수영성 등 역사적인 문화유적을 갖고 있는 보령시가 전국 제일의 해양관광지에서 문화유적관광지로 관광콘텐츠를 넓혀갈 수 있도록 우리지역의 문화유산 복원, 발굴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청수영성’은 조선 초기에 설치된 후 고종 33년(1896) 폐영(廢營)될 때까지 운영됐으며, 충청수영 본영이 위치했던 전략적 요충지였을 뿐만 아니라 서해 천수만 일대의 해안경관을 감상할 수 있어 아름다운 성으로 손꼽혀 왔다.
김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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