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일보 김경락 기자] KAIST(총장 이광형)는 생명화학공학과 김유식 교수와 서울대병원 혈액암센터 홍준식 교수 공동 연구팀이 항암 화학치료에 작용하는 주요 인자를 찾아냈다고 7일 밝혔다. 연구팀은 데시타빈에 의한 dsRNA 발현증가와 dsRNA에 의한 세포사멸을 조절하는 유전자를 연구했다. 특히, DNA 탈메틸화제를 투여받은 환자 중 많은 수가 약물효과를 보지 못 한다는 점에 착안해 dsRNA와 상호작용하는 다양한 결합 단백질을 분석했다. 그 결과로 스타우펜1이 데시타빈에 의한 세포 반응에 중요한 기능을 한다는 것을 최초로 규명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는 단순 데시타빈 항암제의 작용기전 규명을 넘어 실제 데시타빈은 투여받은 환자의 검체에서도 그 효과를 검증했다”면서 “추후 이번에 찾은 유전자의 바이오마커화를 통해 데시타빈과 아자시티딘과 같은 DNA 탈메틸화제의 효능을 예측할 수 있어 효과적인 맞춤형 암 치료전략을 마련하는데 유용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3월 30일자에 게재됐다. 김경락 인턴기자 kimkr536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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