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0년 7월 시작된 민선 5기 지방자치단체장 임기가 이제 두 바퀴를 돌면서 반환점에 서게 됐다. 그 사이 중앙정부에서 불을 지핀 지방행정체제 개편 논의는 급물살을 탔고, 지역에선 단체장 간 갈등과 반목이 수면 위에 오르면서 볼썽사나운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하지만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하는 어느 시구(詩句)에서처럼 지방자치호(號)는 격랑 속에도 그 도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험한 바다, 출렁이는 배의 키를 잡고 있는 대전지역 5개 자치구 청장들의 지난 소회와 새로운 각오를 들어본다. 편집자.
"지역개발 사업에 집중할 것"
◆한현택 동구청장

“무엇보다 가오동 동구 신청사 완공을 통해 손상된 동구의 위상을 재정립했다는 것을 빼놓을 수 없다. 신청사 건립은 한때 예산 부족으로 중단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지만 우리 구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한 청사건립재원 확보노력을 펼쳐 지난 4월 9일 신청사 준공, 6월 청사 이전에 이어 같은 달 26일 신청사 개청식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동부선 연결도로공사 착수와 동남권(하소동) 친환경 산업단지 유치, 상소동 오토캠핑장 공모 선정 등은 지역발전을 위한 장기적인 초석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동구 원도심 활성화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선 중앙시장 2길 잔여구간 아케이드와 1길 아케이드 설치공사가 진행 중이다. 한의약거리 주차장과 중앙시장 제3주차장, 화월통 아케이드 설치 등은 예산확보 및 행정절차를 진행 중으로 후반기에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년은 또 ‘천사의 손길 행복+’ 운동 출범 등 구민과 함께하는 복지동구 실현의 첫 걸음을 내디딘 시기였다.”
-아쉬운 점도 있을 텐데…
“우리 구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주거환경개선사업구역을 보유하고 있다. 그만큼 사업 미시행에 따른 구민 불편이 크다는 것은 구청장으로서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2단계 주거환경개선사업구역 중 대신2지역은 올 하반기부터 보상 등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궁극적으로 주민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선 천동3, 소제, 대동2구역 등 나머지 4개 지역에서도 모두 사업이 재개돼야 한다. 대전시 및 지역 국회의원 등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 다른 지역보다 동구가 우선적인 고려대상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후반기 임기에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싶은 현안은.
“민선 5기 후반기에는 지역개발 사업에 중점을 두고 싶다. 주거환경개선사업과 주택 재개발사업, 주택 재건축사업 등이 그것이다. 특히 원도심 및 전통시장 활성화 등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데 있어서 이들 지역개발사업은 정주여건을 개선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남대전 종합물류단지와 하소동 친환경산업단지가 조성되면 도시발전에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기여할 것으로 본다. 하소동 단지만 봐도 2014년까지 591억 원이 투입돼 완공되면 일자리 1000개가 새로 생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구민들에게 한 말씀.
“지난 2년 동안 현장의 목소리를 구정에 반영하고자 다양한 방법을 통해 주민들을 만나왔습니다. 현장대화 등을 통해 구민들과 함께하는 과정에서 구청장으로서 구정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지방자치가 한층 도약하기 위해서는 주민 스스로 자치의 주체로서 의사결정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합니다. 가오동 신청사 시대는 열린도시, 열린청사를 상징함과 함께 새로운 주민참여시대를 열 겁니다. 주민 여러분의 자발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최고의 효 테마파트 조성 총력"
◆박용갑 중구청장

“취임 이후 2년의 시간동안 ‘젊은 중구 활기찬 경제’를 실현하기 위해 쉬지 않고 달려왔다고 생각한다. 주요 구정성과로는 260억 원 규모의 국책사업인 효문화진흥원을 비롯해 134개 기관과 기업을 유치, 2310명의 일자리를 마련했다. 취임 초 21%였던 건물 공실률이 현재 18.1%로 낮아진 것은 그 방증이다. 복지만두레 기동대와 희망도서 거점 배달서비스, 희망심기! 2040 등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중구의 복지 시책들은 사회적 취약계층 등을 제도권 안으로 끌어오려는 노력이었다. 관내 245개 학원과 협약을 맺어 저소득층 가정 학생들의 학원 수강료 절반을 깎아 주는 ‘희망 교육뱅크’와 ‘고등학교 학력신장지원금 지원’사업을 추진했다.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전국 669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청렴도 평가에서 중구가 전국 자치구 중 4위를 차지했다. 대전 5개 자치구 중에선 1위였다. 지난 시간 빼놓을 수 없는 성과다.”
-아쉬운 점도 있을 텐데…
“지역에서 주민들을 만나면 잘하고 있다는 격려와 칭찬도 있었고 또 잘해달라는 걱정도 들었다. 주민들의 바람을 충분히 해결해 주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 무엇보다 올해 말 충남도청이 이전하게 되면 제2의 도심공동화가 우려된다. 동시에 중구가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는 새로운 기회인만큼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
-후반기 임기에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싶은 현안은.
“중구는 지역 내에 뿌리공원과 효문화마을, 족보박물관, 효문화지원센터가 위치해 있어 효 관련 인프라가 잘 집적돼 있다는 평가다. 이번에 효문화진흥원까지 유치에 성공하면서 ‘대한민국 효테마파크’로 발전할 수 있는 호기를 맞았다. 뿌리공원 및 효문화마을 재창조사업과 함께 대전시와 1104억 원을 투자해 국가대표 효테마파크로 조성하는 한편, 효문화를 생산하고 전파하는 ‘효의 도시 중구’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또 안영동 경륜장 부지에는 2020년까지 생활체육단지가 들어서 전국의 수많은 생활체육인들이 방문하게 될 것이다. 외지인들은 접근성이 좋은 안영 IC로 들어와 뿌리공원 및 효문화마을에서 가족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인접한 오월드와 보문산 등을 구경할 수 있다. 보문산에는 유스호스텔을 만들어 숙박을 할 수 있게끔 하겠다. 충남도청 부지는 대전시와 협력해 국가로부터 무상양여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멀티미디어 LED거리가 조성되는 으능정이거리와 연계해서 은행동과 선화동, 대흥동 지하상가에서 쇼핑을 하는 체류형 관광 도시 구축도 목표 중 하나다.”
-구민들에게 한 말씀.
“구청장으로서 앞으로도 27만 중구 구민과 750여 명 공직자와 함께 ‘꿈과 희망이 있는 미래도시 중구’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구민 여러분께서도 중구의 발전을 위해 많은 격려와 참여를 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양질의 지역일자리 창출 앞장"
◆박환용 서구청장

“둔산동 엑스포 다리에서 기성동 장태산까지 40㎞ 구간을 걷고 뛰거나, 자전거로 갈 수 있게 됐다.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 도시와 농촌이 소통하는 만남의 장으로 조성된 ‘갑천누리길’이다. 주5일 수업과 연계해 주말농장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만든다면 도·농 상생의 아이콘이 될 것이다. ‘아이낳기 좋은 세상’ 만들기는 우리 구의 트레이드마크가 됐다. 출산 장려 전담부서를 신설했고, 관내 기업들과 업무협약을 맺는 등 동참을 이끌어냈다. 지난해 ‘아이낳기 좋은세상 만들기’ 평가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건 자랑할 만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출산이 곧 국가경쟁력’ 이라는 기조 아래 지역사회의 관심을 촉진시킬 수 있는 다양한 시책을 펴 나가겠다. 이밖에도 ‘2011 복지정책’ 최우수기관을 비롯해 ‘2011 도로교통안전개선사업’ 전국 최우수 등 다양한 부문에서 상을 휩쓸었다. 상사업비로 받은 인센티브만 22억 8000만 원에 이른다.”
-아쉬운 점도 있을 텐데…
“그간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구민들 또한 경제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도시재개발·재건축사업 등 민간주도의 도시재생사업은 건설경기 침체 등으로 속도를 내지 못했다. 우리 구 재정도 세입감소, 국비보조사업 및 복지예산 부담증가로 구민들이 원하는 크고 작은 사업들을 바로 추진하거나 적극적으로 해결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
-후반기 임기에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싶은 현안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지역여건에 맞는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구는 지역일자리 인프라구축 및 취업지원서비스 강화, 서구형 풀뿌리 사회적기업 육성 등을 추진하겠다. 친환경 녹색도시 조성을 위해 도랑살리기와 우정어린이공원 리모델링, 관저5지구 및 도안신도시 공원녹지에 생태공원 등 기능을 갖춘 명품공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임신과 출산 양육에 유리한 다양한 제도와 환경을 만드는 건 기본이다. 대전에서 유일한 출산장려 기금 5억 원 조성, 임산부에게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예스-맘스데이 협약 등은 꾸준히 실천하겠다.”
-구민들에게 한 말씀.
“로마의 찬란한 역사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고들 한다. 크게 다르지 않은 이야기입이다. 우리 구도 2년 연속해서 최고등급을 받기까지 그간 50만 구민 한분 한분이 쌓아온 개인적인 역량과 구의 물질·정신적 인프라가 유기적으로 결합했기에 지금의 성장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공약은 구민과의 약속이고 반드시 지켜야 할 구정의 핵심사업이라는 것은 결코 변해서는 안 된다는 게 저의 소신입니다. 성실한 공약이행을 위해 언제라도 주민들이 계신 곳에 나가겠습니다. 지금까지 그래왔듯 현장에서 대화하고 듣겠습니다. 주민들께선 구정에 참여해 주십시오. ‘큰 도시 명품서구’는 구청장 혼자서 만들기 어려운 명제입니다. 남은 임기 2년도 명품도시 서구를 위해 묵묵히 일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주민 참여 행정 강화에 초점"
허태정 유성구청장

“구청장 취임 후 대·내외적인 소통을 강화하고, 주민 참여를 통해 풀뿌리 지방자치의 기틀을 마련한 것이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 그 하나가 ‘주민참여예산제’다. 이는 주민들이 지역에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업을 직접 기획하고 예산을 편성하는 것으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고 있다.
아이들이 낸 아이디어로 만든 ‘생각꾸러미공원’은 지난 4월 덕명지구에 개장했다. 아이들은 물론 학부모들에게도 인기 있는 공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확신한다. 유성구는 또 ‘배움알꾸러미 egg’라는 평생학습 브랜드를 통해 체계적인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지자체 최초로 광역운영기관에 선정돼 운영 중인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 및 ‘꿈나무과학멘토’ 사업은 아이들에게 자기주도적 학습환경을 마련해줬다. 친환경 급식의 경우 대전에서는 유일하게 중학교까지 확대해 추진 중이다. 사람 중심의 복지도시 토대 마련을 위한 ‘행복누리봄’ 복지브랜드는 10대 주요시책으로 보편적 복지 구현에 노력해왔다. ‘건강100세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주민의 건강을 챙기고 있다. 지난 5월 열린 ‘대한민국 온천대축제’는 대성황이었다. 연인원 71만 명의 관광객이 몰려 약 300억 원 경제적 효과를 거뒀다. 유성 온천이 한 단계 더 도약했다고 과언이 아니다.”
-아쉬운 점도 있을 텐데…
“구청장이 되고 시간이 너무 빠르게 흐른 느낌이다. 그러는 사이 놓친 부분이 많은 것 같아 아쉽다. 특히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및 세종시가 연계 발전하는 데 꼭 필요한 ‘유성복합터미널’ 건설이 여러 문제로 착공되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 넉넉하지 못한 지방 재정의 한계로 주민들이 원하는 큰 사업을 추진하지 못한 점도 있다.”
-후반기 임기에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싶은 현안은.
“핵심은 ‘주민 참여 행정’ 강화다. 6월 공포된 ‘구민배심원제’ 조례를 통해 구의 큰 사업이나 현안 등에 주민들이 참여·결정토록 할 계획이다. 또 주민참여예산제를 더욱 확대해 각 동의 소규모 사업은 물론 구 주요사업에 대한 예산을 심의·조정할 예정이다.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와 연계해 청소년들에게 심신 수련 등 여러 기회를 줄 수 있는 청소년 수련관을 건립할 예정이며 ‘행복누리봄’의 기조를 강화, 주민들의 행복지수를 높이는 데 노력하겠다. 유성온천문화축제와 마을축제, 유성명물문화공원 4단계 조성, 즐거움이 있는 하천 조성도 빼놓을 수 없다.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직결되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문화예술도시로서 유성구만의 문화콘텐츠를 확충해 가야 한다.”
-구민들에게 한 말씀.
“구정이 성공하느냐 마느냐는 주민 여러분들의 관심과 참여 여부에서 결정 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2년 구민의 목소리를 경청했듯 앞으로도 다양한 창구를 통해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습니다. 초심을 잊지 않고, 겸손한 자세로 깨끗하게 일하겠습니다. ‘사람 중심의 행복유성’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생태도시 건설 기반 완성 목표"
◆정용기 대덕구청장

“민선5기 대덕구는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생태·학습도시’ 건설을 목표로 구민의 역량을 결집해 많은 사업에서 큰 성과를 이뤄냈다. 먼저 각종 녹색인프라 사업을 생태·문화·가족이라는 테마로 하나의 길로 묶은 ‘200리 로하스길’을 완성했다. 3대 하천길, 대청호누리길, 계족산 황톳길, 스토리가 흐르는 녹색길, 한남로 디자인길 등이 조성됐고, ‘스토리가 흐르는 정려의 길’이 완공되면 중부권 최고의 생태관광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배달강좌제는 전국 최초 수요자 중심의 학습 프로그램으로 구에 등록된 강사만도 1400명에 이르며 현재 3117강좌에 2만 명이 넘는 주민이 참여하고 있다. 전국 41개 지자체가 벤치마킹을 다녀갔고, 전국 28개 지자체로 확대 시행되고 있다.”
-아쉬운 점도 있을 텐데…
“민선5기 2년 동안 구정을 이끌면서 도시철도 2호선 노선문제 등으로 인한 갈등과 구의회와 예산안을 둘러싼 대립도 있었다. 또 추경예산안 처리와 관련해 주민들의 의회 점거와 의원들이 주민을 고소하는 사태도 발생했다. 이 모든 사태에 대해 구정의 무한 책임자로서 주민들에게 항상 죄송하다.”
-후반기 임기에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싶은 현안은.
“대청호를 중심으로 생태와 관광·레저 도시 건설을 위한 인프라를 확실히 마무리하고 싶다. 대청댐 비상 여수로 주변 어린이 공원조성을 비롯해 2차 대청길 보행환경개선사업, 이현동 거대억새습지 및 수생식물 학습장 등 조성을 통해 명실상부 생태도시 대덕구를 만들어 가겠다. 도시균형 발전도 중요한 과제다. 지난 6월 25일 ‘오정지구 재정비 촉진계획’이 결정고시됐다. 대전역과 세종시 사이 간선급행버스 체계인 BRT노선이 도입되는 오정동 지역은 2020년까지 인구 3만 5000여 명을 수용하는 녹색교통 중심의 정주도시로 탈바꿈 할 것이다. 대화동 대전산업단지 재생사업도 내년 9월에는 사업이 본격 착수될 예정이다. 또 주변지역 재개발을 통해 친환경적인 도시형 명품 첨단산업단지로 재탄생하게 되면 도시미관 향상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역할을 하리라 생각한다.”
-구민에게 한 말씀.
“구청장과 모든 공직자들은 우리 주민들이 ‘나 대덕구에 산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도록 더욱 더 열심히 일할 각오가 돼 있습니다. 낮은 자세로 주민을 섬기겠다는 마음도 변치 않았습니다. 주민들께서는 전국 최고의 생태·학습도시, 주민참여자치 메카, 행정혁신 최고 도시에 산다는 자긍심과 애향심을 가져 주시길 바랍니다. 무엇보다 대덕구정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보여 주십시오. 다소 삐걱거리고 시끄러운 일이 있다 해도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면, 아무 소리도 나지 않을 것 아닌가’라고 너그러이 지켜봐 주십시오. 대덕의 발전에 든든한 힘이 되어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문승현 기자 papa@gg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