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논나’ 장명숙, 삼풍백화점 붕괴로 동료 잃은 아픔 전해

밀라돈나 장명숙이 사고로 동료를 잃은 아픔을 전했다.
28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 ‘화요초대석’ 코너에는 유튜브 채널 ‘밀라논나’를 운영 중인 패션 디자이너 장명숙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장명숙은 지난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당시 삼풍백화점에서 일했던 장명숙은 “운명이라는 게 있는 건지 잘 모르겠지만 저는 백화점에 월, 수, 금만 출근하는데 목요일에 무너졌다. 그때 정말 공황 상태, 패닉이 왔다”며 “남겨진 자의 몫이라는 게 참 슬픔도 있고 신앙인이다 보니 ‘나는 왜 살아났지, 왜 살려주셨지’ 이런 생각도 있었다. 비서, 동창도 그렇고 하루아침에 그렇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장명숙은 "그러고 나서 몇 달은 일을 못 했다. 사회라는 건 정말 비정하다. 그다음 날 다른 곳에서 같이 일하자고 전화가 오더라“라며 ”한 100일은 아무도 안 만났다. 힘든 일 겪으면 혼자 애도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손채현 인턴기자 b_9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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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논나’ 장명숙, 삼풍백화점 붕괴로 동료 잃은 아픔 전해
손채현 인턴기자
b_909@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