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우파’ 끊이지 않는 논란... 학폭부터 먹튀까지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 대한 인기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현재 포털 사이트 검색창에 스우파를 검색하면 연관검색어로 '스우파 학폭'이 검색되고 있다.

사실관계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다양한 '설'들에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자신이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일방적인 폭로 방식은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냄새 난다며 괴롭혀”... 프라우드먼 ‘헤일리’ 학폭 논란

헤일리 인스타그램
헤일리 인스타그램

지난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스우파’에 저를 괴롭히던 친구가 출연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 씨는 헤일리(본명 박종혜)에 대해 “그 친구는 초등학생 때부터 중학생 때까지 저를 괴롭혔고, 그 친구가 고의였든 고의가 아니었든 그 친구의 행동에 상처를 많이 받았다”며 “돼지라고 놀림도 많이 받았고, 저에게서 냄새가 난다는 말이나 저를 쳐다보는 눈빛, 대하는 태도 전부 선생님이 아실 정도로 괴롭힘을 받아왔다”라고 밝혔다.

A 씨는 학교 밖에서도 괴롭힘이 이어졌다며 “가장 지워지지 않는 기억은 그 친구와 무리들이 통화를 많이 했는데 왜 받지 않냐며 저에게 통화비를 가져오라고 했다. 많은 친구들 앞에서 제 머리를 검지손가락으로 밀며 위협했다”며 “이후 통화비를 가져갔지만 반 친구들의 도움으로 그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스트릿 우먼 파이터 1화만 봤을 때도 그 친구가 보이지 않아서 몰랐지만, 2화 어시스트 선발전을 하며 잊을 수 없는 그 친구의 얼굴이 보이는 순간 너무 놀랐다”며 “종혜야, 네가 사과한다고 해서 너에게 받았던 상처들이 지워지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너도 똑같이 느꼈으면 좋겠어. 내가 얼마나 많이 울었는지”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A 씨는 초등학교, 중학교 졸업앨범을 증거로 첨부해 자신이 헤일리와 동창임을 인증했다.

현재 A 씨는 해당 글을 삭제한 상태이며, 이에 대해 헤일리는 아직 별 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폭언·헛소문에 자퇴... 웨이비 ‘리수’ 학폭 논란

리수 인스타그램
리수 인스타그램

지난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신이 리수(본명 이수연)의 한림예술고등학교 동창이라고 밝힌 B 씨가 ‘리수에게 받은 피해를 폭로하고자 한다’라며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B 씨에 주장에 따르면 리수는 학창 시절 따돌림의 주동자로서 “B가 남자 선배들을 꼬시고 다닌다”, “B는 남자에 미친X이다” 등의 헛소문을 퍼뜨렸다. 또한 B 씨가 리수의 전 연인과 연락을 취한 사실을 알고 “야 이 미친X아, 내 전남친한테까지 꼬리치냐?”라는 식의 폭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리수의 괴롭힘으로 B 씨는 학교를 얼마 다니지 않은 채 자퇴했다고 밝혔다.

이후 리수에게 연락을 취해 해당 사건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으나, “4~5년 전 일이고 나는 자세하게 기억나지 않는다”며 “나는 확실히 누군가를 괴롭힌 적도 없고 나는 오히려 B 너를 칭찬했으면 했지 너에 대한 욕을 한 적이 없다”는 대답을 들었다고 전했다.

해당 논란이 불거지자 리수는 18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근 학교폭력논란에 관한 내용에 대하여 제 입장을 말하고자 한다”며 “최근 작성자와 연락을 취해 만나서 대화했다. 당시 있었던 오해를 풀었고 그 부분에 대해 사과받았다. 저 또한 방관하고 옹호했던 것에 대한 사과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일로 인해 논란을 일으켜 죄송하다. 앞으로 더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저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활동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원트 ‘로잘린’ 먹튀 논란

로잘린 인스타그램
로잘린 인스타그램

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현재 스우파 원트팀 소속 ㄹㅈㄹ 댄서분에 대해 폭로합니다”라는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C 씨는 ‘지난해 입시 레슨을 위해 로잘린에게 비용을 지불했지만 레슨도 받지 못하고 환불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C 씨에 따르면 C 씨는 지난해 3월 24일 로잘린에게 직접 연락해 레슨을 부탁했고 7월부터 레슨을 하기로 하고 290만원의 레슨비를 지불했다. 하지만 계속해서 레슨이 미뤄졌고, 결국 취소됐다.

레슨이 시작되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C 씨의 부모님이 로잘린에게 전화를 걸어 “입금을 한 게 세 달 전인데 왜 수업을 하지 않느냐”고 항의했고, 이에 기분이 상한 로잘린과 C 씨 부모님 사이에 말싸움이 시작됐다.

로잘린은 “그럼 어떻게 환불해드려요?”라고 말했고 환불을 진행하는 듯 했지만, “이미 입시 작품을 창작했다. 창작에 들인 시간과 고생이 있으니 작품비는 환불할 수 없고 레슨비 50만원만 환불해주겠다”고 했다. 그러나 남은 50만원도 돌려주지 않았고 참다못한 A씨가 5월 전액환불을 요청하자 로잘린은 “환불해줄 수 없다. 더 이상 할 말 없다”는 답변을 내놨다.

C 씨는 해당 글과 함께 로잘린과 나눈 대화 내역을 공개하며 인증했다.

이에 대해 로잘린은 아직까지 특별한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누군가 침묵을 깨고 논란을 일단락할 지, 혹은 버티기로 일관할지 향후 당사자와 제작진이 내릴 선택에 귀추가 주목된다.
 

손채현 인턴기자 b_9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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