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코그램 공모주 청약 25~26일, 수요예측 경쟁률·주관사·상장일 등은?

피코그램이 25~26일 양일간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피코그램은 지난 19~20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희망밴드(1만 1000원~1만 2500원)의 최상단인 1만 2500원으로 확정했다. 총 1499개 기관이 참여해 147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참여 기관 중 63.5%인 952개 기관이 공모가 밴드 상단을 초과한 가격을 제시했다. 총 공모주식수는 100만주이며 공모 금액은 125억원이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383억원 규모가 될 예정이다.
2002년 설립된 피코그램은 정수기 및 필터 전문 기업으로, 환경 및 수(水)처리 분야 소재 및 필터, 정수기 등을 제조·판매하고 있다. 지난 2005년 개발한 원터치 자가 교체형(PnP) 필터 등을 기반으로 미국, 유럽, 동남아 등 전 세계 40여 개국에 필터와 정수기를 수출하고 있다. 국내외 주요 고객사와 평균 10년 이상 거래하고 있으며 교원, SK매직, 이마트, 현대 등이 고객사에 포함되어 있다.
2015년 자체 브랜드 정수기 ‘퓨리얼’을 출시해 B2C(기업-고객 거래) 시장에 진출했다. 퓨리얼은 자가 교체형 필터시스템을 적용하고 렌탈이 아닌 직접 구매하는 방식으로 시장을 공략해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정수기의 핵심 소재인 카본블럭 제조 기술에 대한 국제 PCT 특허 출원 진행과 미국 NSF 인증을 완료하는 등 소재 부분까지 사업을 확장했다.
작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43억원과 30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상반기는 각각 136억원과 19억원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피코그램은 이번 공모 청약을 통해 조달된 공모자금을 연구개발, 시설투자, 운영자금 등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현재 보유기술의 추가 연구 및 신제품 기술의 연구를 위해 인력을 충원하고 2022년에 카본블럭 자동화 생산 설비를 증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장 주관사인 IBK투자증권 관계자는 “피코그램은 정수기 관련 소재부터 필터, 완제품 정수기까지 생산 가능한 국내 유일 기업으로, 설립 초기부터 현재까지 견고한 해외영업망을 구축하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입지를 넓혀 가고 있다는 점이 높게 평가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이어 “상장 후 주요 정수기 렌탈 기업의 카본블럭 이원화에 따른 성장과 자체브랜드 및 피처형 정수기의 성장 가능성이 투자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어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피코그램의 대표주관사는 IBK투자증권이며, 오는 11월 3일 코스닥 상장 예정이다.
손채현 인턴기자 b_9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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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코그램 공모주 청약 25~26일, 수요예측 경쟁률·주관사·상장일 등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