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슬링 전설' 심권호가 공개한 근황

레슬링의 전설 심권호의 근황이 화제가 되고 있다.
심권호는 28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스타멘터리 특종세상)'(이하 '특종세상')에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2019년 JTBC '뭉쳐야 찬다'에서 돌연 하차하면서 알코올 중독으로 건강에 문제가 생긴 게 아니냐는 소문에 휩싸이기도 했던 심권호는 임춘애 전 육상선수에게 "너무 술을 마신다는 소문이 있다. 뭐 간경화에 걸렸다고 그러더라"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심권호는 "나는 그런 적이 한 번도 없다. 어이가 없다"며 "술 끊은 지 꽤 됐다. 난 진짜 어디 돌아다니면서 술 안 마신다. 어느 한순간에 갑자기 소문이 이상하게 났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심권호는 2년 전 회사를 그만둔 뒤,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체육관 운영을 준비했었지만, 코로나 사태로 중단했다고 한다.
심권호는 "외롭다. 내가 지금 제일 갈망하는 건 아침에 일어나서 옆에 누가 있는 것이다. 가정을 꾸려서 셋이 손잡고 여행 다니고 싶다. 그게 꿈인데 아직 그 꿈은 놓지 않았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심권호는 현재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관장의 아마추어 레슬링 도장에서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레슬링 기술과 지식을 후배들에게 전수하고 싶은 마음이 매우 강해 유튜브 채널를 개설해 강의 영상을 찍고 싶다는 뜻도 밝혔다.
한편 심권호는 1993년 국가대표로 선발돼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그레코로만형 48㎏급), 2000년 시드니올림픽(그레코로만형 54kg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아경기, 아시아선수권대회까지 모두 제패하기도 했다.
2014년 아시아 선수 최초로 국제레슬링연맹(FILA)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심권호는 2010년 현역 시절 소속이었던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입사해 평범한 회사원의 삶을 살기도 했다. 2019년 출연하던 JTBC ‘뭉쳐야 찬다’에서 직장 생활과의 병행이 어렵다는 이유로 하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