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 한국교통안전공단 대전세종충남본부 대리

박민지 대리
박민지 한국교통안전공단 대전세종충남본부 대리

[금강일보] 전국의 코로나19 백신 완전 접종율이 70%대를 넘어섰다.

1일부터는 코로나19로부터 일상을 회복한다는 이른바 ‘위드 코로나’가 시작되며 점차 일상으로의 회복이 빨라지고 있다.

이와 맞물려 가을 행락철 기간에 가족, 친구들과 함께 나들이를 가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꽤 기나긴 시간 동안 유지해온 집합금지가 완화되며 오랜만의 여행으로 들뜬 마음이 앞서겠지만, 나들이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이라는 것을 반드시 명심해야 한다.

도로교통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0년까지의 월평균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5만 4700건인 것과 비교해 10월과 11월은 각각 6만 683건, 5만 8984건으로 1년 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나들이 기간에는 고속도로를 이용한 이동이 많은 만큼 졸음운전 예방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고속도로에서는 평균 주행속도가 높아 잠깐만 졸아도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시속 100㎞로 주행할 경우, 약 4초만 졸아도 100m 이상을 눈을 감고 달리는 것과 같다. 이는 차선을 이탈해 다른 차와의 충돌 위험성이 커지는 것은 물론, 전방의 돌발 상황을 인지하지 못해 제동 없이 앞차를 추돌할 수 있다.

이렇듯 단 몇 초의 방심으로 죽음에 성큼 다가가는 졸음운전 예방법을 다음과 같이 실천해 안전한 가을 나들이가 되도록 하자.

첫째, 피로한 상태에서의 운전을 최대한 피하자. 행락철 기간에는 산행 등 야외활동 후 장거리 이동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피로가 쌓인 상태에서의 장기간 운전은 졸음을 유발하기 때문에 충분한 휴식 후 운전대를 잡을 것을 권한다.

둘째, 과식을 하거나 운전하기 전 졸음 성분이 있는 약 복용을 피하자. 운전대를 잡기 전 졸음을 유발할 수 있는 원인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셋째, 주기적으로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자. 차량 내부의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지면 졸음을 유발할 수 있다.

넷째, 껌을 씹거나 적정량의 카페인을 섭취해 졸음을 예방하자.

다섯째, 졸음쉼터와 휴게소를 적극 이용하자. 차가운 물에 세수를 하면 졸음을 쫓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졸음운전 예방으로, 장기간 운전 시 졸음쉼터와 휴게소를 최소 2시간에 한 번은 찾아 짧은 휴식이라도 취할 것을 적극 권장한다.

또 졸음운전이 의심되는 차량이 있다면 경적을 울려 주의를 주는 것도 중요하다.

‘천하장사도 자기 눈꺼풀은 못든다’는 말이 있듯이 아무리 숙련된 운전자라도 운전 중 졸음을 이겨내기란 쉽지 않다. 잠깐의 방심이 돌이킬 수 없는 대형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에 졸음운전의 중요성은 몇 번을 강조해도 모자라지 않다.

간단한 졸음운전 예방법을 몸소 실천하는 안전운행으로 행복한 가을 행락철을 보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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