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KTX역만 공동영업 하자” 아산 “그렇게되면 아산만 손해”

KTX천안아산역 택시공동영업권 문제와 관련해 아산시와 천안시의 갈등이 다시 고조되고있는 가운데 KTX 역사만이 아니라 두 도시 전체를 포함하는 택시영업구역 통합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최근 국토해양부 직권조정의 택시 공동사업구역 통합정책 시행규칙이 입법예고되면서 다시 불어져 나온 영업권 문제 해결에 있어 시민들의 불편함 해소가 최우선이 돼야 하지 않느냐는 지적이다. 현재 KTX 천안아산역에서 아산택시를 이용해 아산, 천안시민들은 별도의 할증요금 없이 아산시와 천안시 전지역으로 이동할수 있지만, 천안택시를 타고 천안지역으로 이동 시 시계외 할증요금을 적용받는다.이는 KTX역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2009년도 택시요금 변경 시에 시계외 할증 요금을 전면 폐지(천안시로 운행시)한 아산시와 시계외 할증요금제를 그대로 유지한채 최근 ‘택시이용자들의 불편민원’을 이유로 역사 동쪽 출구에서 450m거리(도보로 5분소요)에 택시 전용승강장을 설치한 천안시의 입장차이를 보여주는 것으로 정작 시민들의 불편함을 무시한 채 지역 간, 운송업자들 간의 득실만을 따지는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인접해 있는 아산시와 천안시는 모두 수도권의 배후도시로서 급성장하고 있는 관계로 택시공동영업권 주장은 KTX역사 만으로 국한 되는 것이 아니라 언제 다시 다른 모습으로 터질지 모를 시한폭탄과 같다. 아산시 한 관계자는 “KTX천안아산(온양온천)역은 아산시 행정구역으로 KTX역을 공동사업구역으로 지정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국토해양부도 이 역을 공동사업구역으로 지정하겠다고 밝힌 적이 없기 때문에 택시사업권을 가진 아산택시가 영업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택시사업구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충남도 및 천안시와 여러 차례 협의을 진행했지만 천안시의 KTX역만 공동사업구역으로 지정하자는 논리에 막혀 무산됐다”며 “이로 인해 현재의 택시사업구역을 유지하는 것이 최선이지만 아산, 천안 시민 모두의 편의를 위해서라면 전체사업구역 통합도 진지하게 검토해야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