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버튼 잘못 클릭…오접속 1년새 20.6% 늘어

충남 119 신고 건수 가운데 오접속 건수가 지난해 대비 20.6%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24일 충남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2012년 6월말 기준 119 신고 접수 건수는 총 40만 6611건으로 하루 평균 2234건에 달한다.

분야별로는 화재·구조·구급 등 재난신고가 8만 2400건, 장난·오인·오접속 등 비재난신고가 32만 4211건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재난신고 건수 중 오접속 건수가 4만 1347건으로 전체 비재난 신고의 12.7%를 차지했고, 이는 지난해 대비 8515건(20.6%)이 늘어난 수치다.

이같이 오접속 건수가 크게 증가한 원인은 대부분의 사용자가 직접 119에 신고한 적은 없고, 주머니에서 ‘저절로’ 또는 ‘아기가 만지다가’ 스마트폰이나 터치폰의 잠금 기능을 사용할 때 생기는 긴급통화버튼을 통해 119에 신고 되는 것이 대부분인 것으로 분석됐다.

도 소방관계자는 “스마트폰이 대중화 돼 실생활에 유용하게 쓰이지만, 오접속으로 인한 119신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현호 기자 khh0303@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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