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에 220여명 사상 '러시아군 포격에 박살난 주택'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격 침공한 첫날인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인 220여명이 사상한 것으로 전해진다.
올렉 랴슈코 우크라이나 보건 장관은 24일 러시아의 침공으로 인해 우크라나인 57명이 사망하고 169명이 부상당했다고 발표했다.
로이터·AFP·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이날 새벽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군사작전 개시 명령 이후 우크라이나에 대한 총공격에 나섰다.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선 러시아군의 지원을 받는 친러 분리주의 반군이 우크라이나 정부군의 방어선을 뚫고 6~8km 진군했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발표했다.
우크라이나 남부에선 러시아가 지난 2014년 합병한 크림반도를 통해 진입한 러시아 공수부대 등이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헤르손에 입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군은 헤르손에서 우크라이나 측이 취하고 있던 북(北)크림 운하 봉쇄를 해제하고 크림반도로의 관개용수 공급을 재개했다.
남부 도시 오데사 인근의 흑해에 있는 섬 ‘즈미이니’도 러시아 수중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군의 최우선 목표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인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 국경수비대는 러시아군이 키예프 북부까지 진입했고, 다연장 로켓포 미사일 공격을 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키예프 인근 군용 공항에서도 교전이 벌어졌다. 미국 국방부 고위 당국자는 “러시아가 미사일 160발 이상을 발사했다”며 “대부분이 단거리 탄도 미사일이지만 중거리 미사일과 순항 미사일도 일부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러시아가 계속 우크라이나로 군대를 보내고 있다”며 우려했다.
러시아군이 목전까지 다가오자 키예프 시당국은 야간 통행금지령을 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