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화학무기 사용? 파괴된 우크라이나 마리우폴 

파괴된 마리우폴 / 사진=연합
파괴된 마리우폴 / 사진=연합

러시아군에 포위된 우크라이나 남부 마리우폴에서 러시아가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이바나 클림푸시 우크라이나 하원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이날 오후 10시께 러시아군 드론이 마리우폴 남동부에 미확인 물질을 투하했다고 밝혔다.

클림푸시 의원은 "(러시아군이 사용한) 미확인 물질은 화학 무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앞서 러시아군은 마리우폴 방어군을 상대로 '화학무기'를 사용할 것이라고 위협했다"고 강조했다. 현재 마리우폴 시민들 중 일부는 호흡곤란 증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바딤 보이쳰코 마리우폴 시장은 이날 AP 통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시신이) 거리를 덮고 있다"면서 마리우폴에서 민간인 사망자가 1만명을 넘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간인을 포함한 전체 사망자 수가 2만명을 넘어설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