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일보 신익규 기자] 대전시가 드론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면서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하고 있다. 시는 지역의 대표 드론기업으로 대전테크노파크에 입주한 ㈜네스앤텍이 육군에 드론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네스앤텍은 군에 드론을 공급하면서 120억 원의 매출실적을 기록했는데 대한민국 드론 도입 단독계약으로는 2013년 이후 최다액이다. 네스앤텍의 드론 납품은 대한민국 드론산업 역사상 민·관·군이 함께 드론을 개발하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시는 드론 완제품과 부품 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지난해 드론 특별자유화구역 선정 및 드론 실증도시 구축 사업 등에 선정됐고 이를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내놨단 점에서다.

실제 지난 2017년부터 지역 드론산업 발전을 위해 무인 항공기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를 제정해 드론 산업 육성을 위한 제도적 기틀을 마련했다. 대전테크노파크와도 협업해 드론기업 제품개발 지원 등 드론 시장 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추진 중으로 2019년엔 대전드론공원을 조성하며 지역 기업 인프라 구축에도 힘썼다.

정재용 과학산업국장은 “코로나19 등 예측하기 어려운 미래사회에는 4차 산업혁명에 연계된 융합형 과학기술이 필요하다. 시대현실을 담아 드론산업과 관련해 체계적인 협력과 제도적인 노력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신익규 기자 sig260@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