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AIST(총장 이광형)는 신소재공학과 박찬범 교수 연구팀이 저주파 자기장 반응성 나노입자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최근 밝혔다.
연구팀은 이를 이용해 알츠하이머질환을 유발하는 베타-아밀로이드 펩타이드(아미노산 화합물) 응집체를 자기장으로 분해할 수 있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자기 전기 소재의 일종이며, 반도체 및 배터리 분야에 주로 쓰이는 코발트 페라이트와 비스무스 페라이트를 코어쉘 구조로 접합시킴으로써 이종 자기 전기 나노입자를 개발했다. 서로 다른 자기 전기 소재의 균일한 접합을 통해 이들의 경계면에서 저주파 자기장에 반응하는 자기-압전효과를 일으킬 수 있었다.
특히 나노입자가 저주파 자기장에 반응해 전하 운반체를 생성할 때 열을 방출하지 않는 현상에 연구팀은 주목했다. 자기장은 뇌 조직을 손상 없이 투과할 수 있으며 자기공명영상(MRI) 등에서 활용돼 의료적 안전성이 이미 검증된 바 있다.
연구팀은 개발한 나노입자에 저주파 자기장을 쐈을 때 베타-아밀로이드 펩타이드를 산화시킴으로써 그 응집체의 결합력을 약화시켜 분해했고 신경독성도 중화시킬 수 있음을 관찰했다.
박정환 기자 pjh@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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