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이달중 마스 용역보고회 개최
정기권 도입·환승할인 논의 본격화
<속보>=대전 내 공공교통을 하나로 엮어 최적의 교통서비스를 제공할 통합교통 플랫폼인 마스(MasS)가 조만간 윤곽을 드러낸다. 정기권 도입과 환승할인에 대한 논의도 점차 본격화될 예정인데 지역 대중교통의 전면 개편을 위한 본격적인 발걸음이 이달 중 본격화된다.<본보 1월 10일자 1면 등 보도>
24일 대전시에 따르면 마스는 이르면 이달 중 용역 중간보고회를 통해 전반적인 로드맵이 구체화된다. 대전교통공사 출범과 함께 거론된 마스는 그동안 대략적인 구상에 그쳤지만 보고회를 통해 실질적인 추진 방향과 과제 등이 도출된다. 마스는 시내버스와 도시철드 등 대중교통을 하나의 플랫폼에 녹여내 편리한 교통 정보와 결제까지 제공하는 올인원 통합교통서비스다.
가령 마스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경우 현재 위치부터 목적지까지 지역 내 모든 대중교통을 활용한 최적, 혹은 최단 경로를 안내받을 수 있다. 시내버스와 도시철도 1호선 외에도 2호선 트램과 충청권광역철도, 타슈, 개인용 이동장치(PM), 보행교통 등과도 연계되는 만큼 지역 특화형 교통서비스가 제공되는 셈이다.
지역교통이 하나의 줄기로 합쳐지면서 대전시민에게 주어지는 혜택의 폭도 넓어질 전망이다. 앞서 시는 시내버스 정기권 도입과 대중교통 환승할인 등을 검토했는데 보고회서 이를 구체화하는 내용이 다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마스의 도입 취지가 시민친화적인 교통서비스를 제공하고 적극적으로 이용을 장려한다는 걸 고려하면 정기권과 환승할인의 역할이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가져서다.
이 중 시민의 가장 큰 관심사인 정기권의 경우 5만~6만 원으로 설정될 가능성이 높다. 시의 공공교통 추진 전략이 ‘5만 원으로 충분한 한 달 교통비’에 방점을 찍고 있는 데다 대전세종연구원 역시 “정기권 도입 시 5만 원 내지 6만 원의 가격이 적절하다”라고 분석했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물가상승이 급격하게 이뤄져 가격은 유동적일 수 있는 만큼 가격 관련 구체적인 내용은 용역보고회에서 다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시는 용역보고회가 마스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한 지역 교통망 재정립의 초석으로 보고 있다. 대전에 각종 철도 개통이 예고되면서 지역 대중교통, 특히 시내버스의 노선 개편이 장기적으론 교통망의 최우선 과제가 됐는데 마스가 대중교통 간 최적의 효율을 이끌어 낼 것이란 예측을 내놓고 있다.
시 관계자는 “정기권과 환승할인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만큼 도입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상당한 예산이 투입되는 교통복지 혜택이라 정기권의 가격이나 환승할인의 세부적인 내용은 보고회에서 다루지 않고 향후 추가적인 논의와 협의를 통해 조율하겠다. 조만간 용역보고회를 통해 교통서비스 정책을 구체화하겠다”라고 말했다.
신익규 기자 sig260@gg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