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원 최고 호국 명소 육성하는
호국보훈메모얼파크 조성 사업에
현충원IC 조성도 함께 이름 올려
반복되는 교통대란 해소 기대 커

<속보>=매년 반복되는 국립대전현충원의 교통대란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전현충원의 옆길을 터주는 유성대로부터 화산교 구간을 잇는 현충원IC(가칭) 설립안이 호국보훈메모리얼파크와 함께 윤석열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서 추진 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돼서다.<본보 2021년 11월 3일 7면 등 보도> ▶관련기사 6면
2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현충원은 지역 공약인 호국보훈메모리얼파크 조성으로 전국 최대 규모의 보훈 명소로 거듭난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호국보훈도시 대전의 위상과 역할을 재정립하기 위해 대전현충원을 전국적인 최대 추모 및 휴양 테마파크로 조성한다는 방안을 내놨다. 유성구 구암동 현충원역 일원 70만 5000㎡ 부지를 오는 2029년까지 8995억 원을 투입해 호국보훈테마의 복합문화단지를 조성한다는 게 골자다. 이를 통해 각종 테마를 지닌 호국보훈공원과 보훈매장, 보훈문화센터, 보훈병원 등이 들어서며 퇴역군인과 보훈가족 등이 거주할 수 있는 은퇴자 주거단지와 유성온천과 연계된 숙박시설도 자리를 잡는다.
이미 대전현충원 접근성을 개선해야 한다는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상황에서 호국보훈메모리얼파크가 들어서게 되면 오히려 교통문제가 더욱 심화될 수 있는데 현충원IC 신설이 윤 대통령의 지역공약에 포함됐다. 시는 동서대로 단절 구간을 연결해 대전IC에서 대전현충원까지 동서축 도로망을 구축하는 현충원IC 신설을 추진 중인데 정부의 충청권 주요 도시 연계 광역교통망 구축사업 공약에 현충원IC가 이름을 올렸다. 정부는 현충원IC를 포함한 5개 노선을 오는 2030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호남고속도로 지선 확장 공약에도 현충원IC의 만남의광장 조성 내용이 올라가 도로 건설의 명분을 더하고 있다.
현충원IC의 지역 공약화에 따라 현재 진행 중인 행정절차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충원IC는 현재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인데 이르면 연말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지역 공약에 이름을 올린 만큼 현충원IC 신설에 정부 역시 적극적인 공감대를 표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예타만 수월하게 넘긴다면 남은 행정절차도 일사천리로 진행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신익규 기자 sig260@gg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