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플라즈마기술연구소 전경. 핵융합연 제공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원장 유석재, 이하 핵융합연)은 플라즈마기술연구소 홍용철 책임연구원, 김강일 책임연구원이 ㈜아이씨디, ㈜플라리트와 공동연구를 통해 플라즈마를 이용해 합성한 ‘라디칼수(水)’가 피부를 손상하지 않으면서 기존의 알콜 소독제와 동일 수준 이상의 살균 및 항균 효과가 있음을 입증했다.

연구팀은 물질의 네 번째 상태로 불리는 ‘플라즈마’가 발생할 때 생성되는 라디칼과 물을 합성한 라디칼수에 대한 살균 및 항균 효과와 안정성 확인에 성공하면서, 피부 소독제로 활용 가능성을 확인했다. 최근 학계에서 라디칼수의 효용에 대한 다양한 연구들이 수행되고 있는 가운데 실제 피부에 대한 영향력 및 소독제 활용 가능성을 입증한 것은 최초다. 연구팀은 라디칼수를 피부 소독제로 사용할 때 피부 세포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세포독성을 분석한 결과 정상 피부 세포에 대한 독성이 없는 것을 확인했다. 또 라디칼수의 살균 및 항균 효과가 뛰어날 뿐 아니라, 7개월 이상 그 효과가 지속되는 것도 검증됐다.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유용성을 확인하기 위한 실험에서도 항바이러스 효과를 입증해 기존의 소독제를 대체할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었다.

유 원장은 “우리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플라즈마 기술이 바이오 산업 분야에 적용되어 국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정환 기자 pjh@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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