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장마기간 일본은 다를까? 전국 장마시작 '최대 120mm'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은 20일 오키나와 지방이 전국에서 가장 빨리 장마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평년보다 1일, 작년보다 13일 각각 빠르다.
장마 기간은 5월 4일 장마철 발표로부터 47일간으로, 기간내의 합계 강수량은 나하시에서 1072·5밀리(평년 대비 243%)를 관측하는 등 기록적인 폭우가 되었다.
오키나와 기상대에 의하면, 상공을 흐르는 편서풍이 사행하는 상태가 이어져 장마 전선이 정체해, 전선에 습한 공기가 많이 흘러들어 활동이 활발한 상태가 계속되었다고 한다. 오키나와 지방 전체의 5월 월간 강수량은 평년 대비 303%를 기록해 과거 최다가 되었다.
가고시마·아마미 지방은 평년보다 7일 빨리 장마가 시작됐다.
일본 기상청은 22일 가고시마현의 아마미 지방이 장마가 날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작년보다 11일 빠르고 평년보다 7일 빠르다.
한편 장마 전선은 현재 일본 규슈 부근에 머물고 있으며 남쪽에서 뜨겁고 습한 고기압이 확장한 상태다.
오늘부터 장마전선이 내륙으로 북상하며 오전부터 모레 오전까지,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에 최고 100mm의 많은 비가 오겠다. 경기 북부, 영서 북부, 호남, 제주도 등에는 최고 120mm 이상의 폭우가 예상된다.
장맛비는 모레까지 이어진 뒤 다시 소강상태에 들 것으로 보인다. 이후 장마전선은 다음 주 초 다시 북상해 중부지방에 장맛비를 뿌리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 여름 강수량은 평년(622.7~790.5mm)과 비슷하나 대기 불안정 및 평균수온 상승에 따라 국지성 집중호우와 태풍의 발생빈도가 증가할 전망이다.
우리나라 평년 장마 시작은 제주도 6월 19일, 남부지방 6월 23일, 중부지방 6월 25일로 평균 한달 간 지속된다.
중부지방의 경우 6월 25일~7월 26일까지 장마기간은 31.5일이며 강수일수는 17.7일이었다.
남부지방의 경우 6월 23일~7월 24일까지 장마기간은 31.4일이며 강수일수는 17일이었다.
장마는 여름철에 여러 날을 계속해서 비가 내리는 현상이나 날씨, 또는 그 비를 이르는 말이다. 한자어로는 임우(霖雨)라고 한다. 장마 기간은 평균적으로 30~35일이나, 이 기간 동안 계속해서 비만 내리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비가 내리는 날은 15~20일 정도이며 이 중에서도 정체전선에 의해 내리는 경우는 12~16일 남짓에 불과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