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33세 연하 몽골인 아내와 이혼 후 홀로 지내는 배우 유퉁의 근황이 공개됐다.
MBN '특종세상'에 출연한 유퉁은 "살이 많이 빠졌다"며 "당뇨만 30년 넘고 합병증이 지금 막 나타나기 시작한다"고 토로했다. 또 그는 "치아도 뺐다"며 "합병증으로 자꾸 다리가 아프다"고 밝히는가 하면 "그림 작업과 당뇨 후유증 때문에 손발에 종종 마비 증상이 온다"고 털어놨다.
유퉁은 5명의 배우자를 두고 총 8번의 결혼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75년 초혼을 시작으로 여러 재혼을 거쳐 다섯 번째 아내인 몽골인 뭉크 자르갈은 유퉁에게 알리지 않은 상태에서 재혼과 출산을 치뤄 유퉁에게 충격을 줬다.

특히 딸을 위해 재결합 생각을 했던 유퉁은 전 아내의 재혼으로 인해 딸이 상처 받을 것을 걱정했다.
이후 딸의 문제를 의논하기 위해 급히 출국해 몽골에서 딸 미미와 전 아내를 만났다. 어색한 분위기 속에 유퉁은 전 아내에게 "난 계속 속아왔다. 이번에 그 얘기 듣고 내가 얼마나 충격이 심했겠냐"며 전 아내의 재혼 이야기를 꺼냈다. 이에 전 아내는 "미안하다. 용서해달라"고 사과했다.
유퉁은 "서로 이혼하고 떨어져 있었지만 계속 전화도 하고 사이 좋게 지냈잖아"라며 "미미를 위해서 아빠가 다시 결혼한다면 아빠는 엄마하고 다시 결혼할게 그런 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미미 엄마는 이제 내 아내도 아니고 사랑하는 마음은 갖고 있는데 다른 남자의 아내고 이제 그냥 미미의 엄마"라며 "미미의 엄마는 영원한 거다, 내가 미미 아빠라는 것도 영원하고"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미미를 잘 키운 건 인정한다"며 "그건 진짜 고맙다"고 미미를 한국으로 데려가고 싶다고 밝혔고, 미미 엄마와 미미는 이에 동의했다.
한편 유퉁은 지난 6월 17일 한국 연예인 첫 몽골 정부 공식 문화관광 홍보대사 임명돼 활동하고 있다.
